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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새우 볶음쌀국수 |
글쓴이: 진달래 | 날짜: 2009-07-13 |
조회: 4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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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daemon-tools.kr/view.php?category=Q0wNNA%3D%3D&num=ExxOeA%3D%3D&page=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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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먹으러 갈때 나는 거의 100% 비빔냉면보다 물냉면을 선택하고 쌀국수를 먹으러 갈때도 나는 거의 100% 볶음쌀국수보다 국물쌀국수를 선택한다. 라면을 먹을때도 나는 거의 100% 비빔면보다 매콤한 국물라면을 선택한다. 이것이 나의 취향이다. 국물을 모두 먹는것도 아니고 딸랑 면만 건져먹는데도 이상하게 나는 국물이 있는 면요리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약간씩 입맛이 바뀌었는지 가끔은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볶음쌀국수인데 아직까지 밖에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 볶음쌀국수대신 국물쌀국수를 주문하지만 집에서는 국물쌀국수보다 볶음쌀국수를 선호하는편이다. 사실 육수를 오래오래 끓이는 수고가 없어서 좋기도 하고 뭔가 매콤한것을 먹고싶지만 걸쭉한 매운양념이 좀 부담스러울때 이 볶음쌀국수는 면에 살며시 배어든 매콤한 소스덕분에 먹고나서도 개운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넉넉히 먹고도 아쉬운마음에 꼭 2번을 연속으로 해먹는다.
1. 쌀국수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도록 1시간정도 불린다. (국물이 있는 쌀국수는 가는면을 사용하기 떄문에 불리지 않아도 금방 익혀 먹을수 있지만 볶음용쌀국수는 넓은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불려야 한다.)
2. 분량의 양념재료를 섞어 볶음양념을 만들어둔다.
3. 양파는 채썰고 숙주는 지저분한것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는다. (양파 없이 숙주만 넉넉히 넣어도 되고 채썬 양배추를 양파대신 넣어도 된다.)
4. 새우는 껍질을 벗겨 등쪽의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냉동새우의 경우 찬물에 냉동새우를 넣어 해동하고 물기를 제거한다.)
5. 팬에 칠리오일을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를 넣어 투명해지도록 볶는다.
6. 양파가 볶아지면 새우를 넣고 화이트와인을 부어 센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7. 불린 쌀국수와 볶음양념을 넣고 볶다가 양념이 골고루 섞이면 숙주를 넣고 재빨리 볶은 후 접시에 담는다. (숙주는 살짝 숨이 죽을정도만 볶는다.)
g y u l 's note
1. 매번 싱싱한 생 새우를 구입하기 번거롭다면 냉동새우를 이용한다. 새우는 겉면의 색이 붉게 변하면 거의 익었다고 볼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볼수있는 칵테일새우(cock-tail shrimp)는 거의 대부분 자숙(새우를 겉만 살짝익혀 냉동 한제품)이기때문에 자칫 조리시간이 길어지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손질되어 바로 냉동된 새우를 구입하는것이 좋다. 물론 싱싱한 새우를 먹을수 있는 제철기간(대략 9월~11월)이라면 보다 저렴한 가격의 새우로 한층 맛나게 먹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2. 화이트와인이 없을때는 보통 요리용으로 사용하는 청주를 사용한다. 와인을 넣어주면 알콜성분이 날아가면서 비린내나 잡냄새를 같이 가져가주고 와인의 좋은 향만 남게 되는데 아무리 와인이 대중화 된 시대라지만 모든 가정에서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 따로 와인을 구입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알콜성분이 들어있는 다른것으로 사용하면 된다.
3. 재료는 냉장고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바뀐다. 가끔은 새우대신 오징어를 넣어 만들기도 하고 두가지 다 넣기도 한다. 하지만 준비된 해산물이 없을 경우는 쌀국수와 숙주만 넣어 만들어 먹기도 한다.
4. 일주일에 한번정도 쌀국수를 미리 불려두자. 이 요리는 쌀국수를 불려야 하는 시간때문에 생각났을때 갑자기 해먹기는 어렵다.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서 한두시간정도 기다려야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일일수 있지만 미리 계획하는 식사가 아니라면 한시간정도 쌀국수를 불리는 시간을 기다리는것보다 다른것을 해먹는게 빠른편. 그래서 나는 가끔 쌀국수를 불려 냉장고에 넣어둔다. 충분히 불려진 쌀국수를 건져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적어도 일주일안에 아무때나 먹을수 있는 준비상태가 되고 대략 15분안에 맛있는 볶음쌀국수를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5. 깔끔한 뒷모습을 원한다면 두반장소스를 체에 한번 걸러 사용한다. 이 새우볶음쌀국수는 다 좋은데 가끔 정신줄을 놓고 먹다보면 두반장소스안에 들어있는 다진고추조각때문에 치아에 불을 내게 된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남자친구라면 그런모습도 귀여워해주겠지만 그래도 창피한건 사실이니까 그런 걱정 하고 싶지 않다면 두반장소스를 체에 한번 걸러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다진고추조각과 고추씨가 걸러져 깔끔하게 먹을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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