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입니다.
후배와 함께 길을 거닙니다.
강남 교보문고 근처에서,
귀여운 이름의 음식점을 발견합니다.
일본 라멘전문점입니다.
요즘 들어 라멘전문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래간만에 라멘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아이쿠폰 할인 가맹점입니다만,
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남점이 본점입니다.
해운대와 대학로등에 분점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심플합니다.
심플함이 좋습니다.
심플이즈더베스트.
니혼슈는 언제나 좋습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점원이 메뉴를 가져다 줍니다.
치치부 라멘은 일본 정통 라멘 본연의 깊은 맛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고 합니다.
흠.
테이블에는 소스와 단무지,베니쇼가가 보입니다.
통에 있는 간장소스는 눌러서 필요한만큼 쓰는 방식입니다.
배가 고플 시간입니다.
단무지와 베니쇼가만 봐도 군침이 돕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찬물을 한잔 마십니다.
교자를 주문했습니다.
간장과 고추기름으로 소스를 만듭니다.
치치부미소라멘이 나옵니다.
듬직합니다.
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먹음직 스럽습니다.
치치부 돈코츠 소유라멘이 나옵니다.
꿀꺽
인어공주가 인간인 왕자를 봤을때의 그정도 느낌이랄까.
계란은 적당하게 삶아져 있습니다.
차슈입니다.
좀 풀어져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그릇은 귀엽습니다.
교자가 나옵니다.
작은 접시에 단무지와 베니쇼가를 덜어냅니다.
베니쇼가...
교자도 가지런히 줄을 맞춰 늘어서 있습니다.
두부가 들어가지 않은 일본식 수제만두입니다.
면은 적당하게 삶아져 있습니다.
카메라를 내려놓습니다.
먹는데 집중합니다.
배가 부릅니다.
후배는 야채를 남겼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합니다.
무료후식으로 자알리톨 껌을 씹을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질겅질겅 씹고 다니면 혐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계산을 합니다.
가게를 나서 강남역쪽으로 이동하던중,
왠지 엄청난 느낌을 주는 치킨요리전문점이,
들어갈지 말지 잠시 고민합니다.
배를 만져봅니다.
볼록합니다.
눈을 질끈 감고 가던길을 갑니다.
*오늘의 허세
- 내가 키가 안큰 이유는 어릴때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였다고.
안 그랬으면 마이클조던이랑 한 코트에서 뛸 수도 있었을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