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 소식을 듣자마자 술한잔 해야줘 라는 말과 함께 인덕원에서 만나자는 말을 한 형...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이 있듯 나에게 상처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날 치유 해주는 사람이 있다.
말만이라도 고마운 일인데 말 듣자 마자 달려 와 주신 고마운 형...
형은 맛집에 대해서는 손바닥 보듯 잘 알고 계시기에 두말 없이 시간에 맞춰 인덕원을 향했다.
인덕원 7번출구에서 내려 5분정도 걸으니 모퉁이라는 집이 나왔다.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모두가 식전이고
식사을 하면서 술한잔을 기울일수 있고 무엇보다 수제 함박스테이크와 수제돈까스을 즐길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이었다.
일단 외부에서 보기엔 작고 아담했다.
어느 드라마에 나오면 맞을법한
귀여운 곳이랄까?
메뉴와 가격
일단 착한가격에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먼저 수제돈까스 함박스테이크와 이쪽 메뉴판에는 빠져 있는 새우튀김을 시키고
소주 한병을 시켯다.
참고로 크림 스파케티도 맛있다고 하니 드셔 보시길...^^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계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귀여운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웬지 음식도 아기자기하게 잘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위 메뉴을 읽어 보라는 형의 말에 무심결에 카레아하이라이스로 읽었는데 뭔가 이상해 다시 읽어보니
카레or하이라이스였다.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 처럼 읽는다며 읽어 보라 했다 한다.
나름 웃음 코드...^^
아삭아삭한 피클과 깍두기가 나오고
스푼과 포크가 나왔다.
그리고 조리을 하지 않는 소주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내가 사랑하는 이슬이는 팔지 않고 요녀석만 판매한다고 하니
나처럼 이슬이을 찿지 마시길...^^
소주을 시키면 이렇게 예쁜 계란 후라이가 나온다.
모양이 너무 예뻐 음식에 대한 기대도 커졋다.
시원한 국물이 나온 후
수제 돈까스가 먼저 나왔다.
맛 아주 좋다.
서울이었으면 8000원에서 만원정도는 받았을 듯 한 맛이다.
술 한잔 기울이며 대화을 나누고 있으니
다음 요리인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모양이 너무 예뻐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그리고 공기밥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도 충분해 보였다.
이 스테이크을 먹는 방법은 계란 노른자을 톡 터트려 스테이크을 반으로 나눠 노른자을 스며들게 해서 먹는다.
계란 노른자을 잘 못 먹는 여자친구도 맛있다며 잘 먹는 걸 보니 비릿한 노른자의 맛 보다는 고소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지기에
부담이 없었던 듯 싶다.
이렇게 스테이크와 흰자을
함께 올려 먹으면 맛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새우튀김은 13000원이다.
안주거리로 시켯는데 일단 모양에서 깔끔해 식욕을 자극하고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이 아주 기가 막혓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