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걸려온 전화 신림동 순대타운을 아느냐는 내용의 전화엿다.
신림동에 갈일이 없는 나이기에 모른다라고 말했는데 일단 만나자라는 말을 남긴 친구의 전화에
약속을 정하고 약속당일에 신림동을 가니 신림순대타운이라는 건물 전체가 순대볶음집으로 이루어진 상가건물이 있었다.
건물이 두개 였는데 아무래도 오래된 쪽이 옛맛을 지니고 있겠지 하는 생각에 오른쪽 건물인 오래된건물로 들어 갔다.
입구에서부터 5층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일행에게 5층으로 갑시다.
하고 5층에 들어서니 전라도집이었다.
이곳에는 대왕 한울타리 전주집등 세집이 있는데 처음에 전주집에 앉았는데
자리가 맘에 들지 않아 다른자리 없냐 물어 보니 바로 대왕집의 넓은 자리로 이동시켜 주셧다.
서로 도우며 장사하는 곳인가 보다 하는 맘에 한껏 믿음이 가는 순간이었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
먼저 도착한 일행이 세명이었기에 처음 들어보는 원조 백순대볶음2인분에 일반 순대볶음1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단무지가 나오고
서비스인 음료수가 나왔다.
그리고 깻잎이 나왔는데
보통 순대볶음의 간이 짤때 깻잎을 넣어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용도로만 사용했기에 싸먹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양념이 나왔는데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때 백순대볶음이 나와 이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백순대의 고소한향이 코을 자극했다.
들깨가루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들깨가루을 섞지 않은 상태로 찍어 먹으면 되고
상관없으면 섞어서 찍어 먹으면 된다.
순대.간.당면을 양념에 찍어 깻잎에 싸서 먹으면
그동안 먹던 순대볶음과는 전혀다른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