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동족발골목에서 첫 손에 꼽힌다. 인근 업소보다 조금 늦은 1986년 문을 열었으나 맛과 양으로 승부하면서 어느덧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로 마감한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와 규모에 다시 한번 놀란다.
양순애(64) 사장은 “개업 당시 주변에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족발집이 몇 개 있었다. 하지만 한양족발은 시작할 때부터 큰 규모에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을 새로 지었지만 지금도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위생 측면에서 신뢰를 쌓다보니 손님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양족발 덕분에 부평동 족발골목 땅값이 올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고 자랑한다.
육수에는 대파·양파·마늘·계피·감초는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대추와 된장을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가 식으면 딱딱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란다.
오이·해파리 등에 톡 쏘는 겨자 소스가 곁들여진 냉채족발도 별미다. 2002년 시작한 냉채족발은 특히 젊은 여성이 즐겨 찾는 메뉴다. 족발과 냉채족발의 가격은 대·중·소로 나눠 각각 3만원·2만5000원·2만원이다. 051-246-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