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주인이 직접 두부를 만들지. 좋은 재료를 이용해
만드니 두부전골 맛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아무리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그래도 음식에 들어간
정성은 단번에 아는 법이거든"
전문점에서 배웠다!
두부전골
● 재료 두부 1모, 느타리버섯·팽이버섯 150g씩, 쑥갓·가래떡 100g씩, 애호박·양파 1/2개씩, 만두 5개,
배춧잎 3장, 청고추·홍고추 1개씩, 대파 1/3개, 새우젓 50g,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장 1큰술, 소금·새우젓 약간씩,
육수(다시마 30x20cm 3장, 뿌리 달린 대파 2대, 양파 2개, 무 1/4개, 통북어 1/4개, 물 1ℓ)
● 만드는 법
1 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고 30분 이상 끓여서 육수를 만든다.
2 ①의 육수 건더기를 건져내고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소금, 새우젓을 넣는다.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끈다.
3 무와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넓적하게 썰고, 애호박과 양파는 슬라이스한다.
냄비에 애호박, 양파, 무, 배춧잎을 깔고 그 위에 두부를 올려놓는다.
4 두부 위에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 만두, 가래떡, 홍고추, 청고추, 대파, 쑥갓을 순서대로 올린 후
그 위에 육수를 부어 팔팔 끓여서 먹는다.
산행 후 허기진 배를 달래준다
얼큰한 두부전골
엄홍길 대장은 세 살부터 마흔까지, 그러니까 유년기와 청년기, 장년기의 일부를 도봉산에서 보냈다.
모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와 도봉산의 인연은 깊다.
그가 도봉산을 오를 때면 산행객들이 더 놀란다.
히말라야 정상까지 등정해낸 엄홍길 대장이 이곳에는 웬일이냐는 듯 말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는 어김없이 도봉산을 오르게 된다.
도봉산에서 행사를 하기도 하고(초입에는 엄홍길 기념관이 있다),
대학에서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나 지인과 함께 등반을 하기도 한다.
인터뷰나 기타 촬영이 있을 때도 그의 목적지나 배경은 으레 도봉산이다.
이처럼 그에게 남다른 의미인 도봉산을 내려올 때면 참새방앗간처럼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도봉산 초입의 ‘싸릿골’이라는 두부전골집이다.
누구와 먹어도 맛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두부전골은, 그의 말을 빌리면 순수 자연산 무공해 건강식이라고.
주인장이 직접 만든 자연산 두부에 갖은 양념을 넣고 팔팔 끓인 전골은 산행 후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몸에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얼큰한 국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여기에 막걸리 한 사발만 더하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게다가 전골이라는 메뉴는 그 자체로 또 얼마나 따뜻한 느낌을 주는가!
혼자는 주문해 먹기 부담스러우므로 누군가와 함께 산행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골이다.
두부전골 못지않게 유명한 메뉴는 버섯전골.
버섯시즌인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직접 주인장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채취한 갖가지 야생 버섯을 저장해 만든 음식이라 그 맛이 더 특별하다.
싸릿골 직접 만든 두부를 이용한 두부뚝배기는
간장양념에 찍어먹는 간단한 것이지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가격은 1만 원. 녹두를 직접 갈아서 만든 담백한 녹두전은 7천 원.
주인이 직접 채취한 야생버섯을 듬뿍 넣은 버섯전골은 2만5천 원, 두부전골은 1만5천 원부터.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망월사역 근처, 도봉산 초입
문의 031-874-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