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다고, 밥그릇까지 바꿔놓고는...그 밥 그릇에 밥 살살 퍼서 먹으면 뭣합니까?? 시기를 잘못 잡았는지...잘 먹을 일만 생기네요.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친정어머니 생신이라고 홍은동의 스위스 힐튼호텔 부페에 가서, 엄청 먹어댔습니다. 뭐..핑계야..부페에 왔으니까 본전을 뽑아줘야한다는 거..그리고 주로 회 등 생선류만 먹었다는 것이지만... 업어치나 매치나... 암튼 다이어트에 보탬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죠. 게다가 오빠가.."니몸은 고무줄이다, 고무줄.. 늘었다 줄었다 하네..근데 오늘 진짜 굉장하다..", 요렇게 가슴 아픈 발언을 마구 날려대요...ㅠㅠ...하나밖에 오빠가 되어가지구...ㅠㅠ
오늘 점심은...일때문에 알게 된 분들과 부부동반으로, 세쌍이 밥을 먹게 됐어요.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지만..먹다보니..다 먹었더라는...
오늘의 샐러드입니다. 드레싱이 요구르트 드레싱이었던 듯...상큼했어요.
오늘의 스프. 조개가 들어갔으니 클램 차우더임에는 분명하지만..통조림으로 먹던 맛과는 전혀 딴판인,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오일에 볶은 파스타. 세트 메뉴 중 유일하게 제가 고를 수 있는 것으로 관자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오일에 볶은 담백한 파스타였어요.
디저트. 엄청 달게 생겼지만..생각만큼은 달지 않고 맛있었던 케이크.
kimys가 먹은 양갈비입니다. 제가 절대로 해줄 수 없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양고기 요리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주문하라고 강요했죠.ㅋㅋ.. 맛있었대요, 근데 확인은 안해봤습니다..저 양고기 못먹어요.
'그안'은 장충동에 있는 광고회사 웰컴 빌딩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아마도 풀 네임은, 그안에 맛있는 이탈리아, 일거에요... 음식 값이 비싼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건물이며..실내장식이며 매우 모던한 곳으로...모던하기 때문인가, 좀 따뜻한 맛은 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