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짐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이란 전형적인 문구가 절로 떠오른다. 처음엔 ‘이것밖에 없나’ 싶지만 조금만 기다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씩 구워지는 순서대로 내놓는다. 이 때문에 다 맛보려면 1시간 이상 머물러야 한다. 처음엔 담백한 곡물빵· 베이글에 크림치즈 페이스트를 진득하게 발라 먹다 고구마·딸기 파이로 마무리하면 나름의 코스가 된다. 대표 제품인 양파빵과 복분자 바게트는 꼭 맛보길. 토마토·양상추·단호박 샐러드와 햄·치즈·비스킷도 함께 있다. 위치 압구정역 3번 출구 CGV영화관 1층/토·일 오전 11시~오후 1시/ 7700원/ 02-3445-8062
주말에만 빵 뷔페를 여는 서울 압구정동 ‘정글짐’. 갓 구워낸 빵과 신선한 샐러드를 즐기다 보면 아침이 든든해진다.
테이크 어반 강남점
빵과 잼·버터·올리브유밖에 없어 ‘빵 뷔페’라는 이름에 가장 충실하다. 그래도 음료에 800원만 더 내면 되는 착한 가격 덕에 뷔페를 지나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간이 없는 이들은 세 개까지 싸 갈 수도 있다. 블랙 올리브가 촘촘히 박힌 올리브빵, 굵은 소금이 뿌려진 라우겐, 잉글리시머핀 등 유기농 빵 6~7종이 나온다. 미리 구워놓아 그다지 따뜻하지는 않다. 위치 교보타워 네거리 어반하이브 건물 1층/월~금 오전 8시~9시30분, 토·일은 오전 10시까지/ 음료 가격+800원/02-512-7978
신명제과
생크림 케이크로 유명한 32년 전통의 동네 빵집. 지난해 말 시작한 케이크 뷔페가 평일엔 1주일 전, 주말엔 4주 전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다. 18가지 케이크 중 스트로베리 생크림, 슈바이츠 키라시, 달마시안 치즈 케이크가 가장 인기 있다. 3분의1 이상 남길 땐 5000원의 벌금을 내야 하므로 여러 명이 가는 게 전략이다. 햄·계란·치즈로 만든 샌드위치도 맛이 좋다. 고구마 데니시, 땅콩 파이 등도 있다. 위치 2호선 선릉역 3번 출구 개나리 아파트 앞 상가/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3000원 이하 음료를 포함해 1만2800원/02-566-3029
리치몬드 제과 홍대점
코작켄브로트, 발누스로지네브로트, 바이킹 등 이름부터 생소한 유럽식 빵을 먹을 수 있다.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럽고 담백해 아침용으로 적당하다. 버터·딸기잼, 두 종류의 햄과 슬라이스 치즈가 있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가장 적당하다. 모닝 커피는 다른 뷔페보다 훌륭하다. 보온병에 담아두는 다른 곳들과 달리 시킬 때 즉석에서 내려서 자리로 가져다 주기 때문. 위치 홍대역 5번 출구 앞 /월~금 오전 8시~9시30분/ 4500원/02-3142-7494
믹스 앤 베이크 여의도점
치즈 소프트 브레드, 라즈베리 롤 등 10여 가지 빵에다 야채죽·계란프라이·시리얼도 나온다. 여기에 게맛살 스프레드, 토마토 살사 등의 디핑 소스와 볶음 채소 샐러드도 차림을 풍성하게 해준다. 빵이 한 입 크기로 먹기 쉽게 잘라져 있고, 쟁반과 소스 용기까지 따로 둬 바쁜 아침에 여러 번 움직이는 수고를 덜어준다. 단, 직원이 적어 커피·빵이 떨어져도 리필까지 기다릴 때가 종종 생긴다. 위치여의도 증권거래소 맞은편 골목 안 두레빌딩 1층/평일 오전 7시30분~9시30분/5000원/02-780-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