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둘을 둔 주부 ‘알뜰’씨.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외식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외식에 버금가는 맛있는 음식 만들기가 고민거리. 요리학원에 가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다. 뾰족한 수가 없을까. 찬찬히 살펴보면 무료 요리강좌가 꽤 있다. 허름한 강좌가 아니라 식품·외식·가전업체 등 믿을 만한 기업들이 마련한 자리다. 수강료는 무료거나, 회당 1만원 안팎이다. 재료는 모두 주최 측이 준비한다.
◆요리강좌=CJ제일제당은 ‘백설 쿡앤톡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매월 22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매주 금요일 요리강좌에 초대한다. 20~30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세련되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주로 소개한다. 첫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넷째 주에는 CJ에서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 강의를 들으며 식사하고 테이블 매너를 배운다. 요리 테마는 이탈리안 요리, 브런치, 한식, 일본요리, 푸드 스타일링 등 5가지다. CJ온마트(www.cjonmart.net)와 쿡앤톡 카페(http://cafe.naver.com/cookntalk)에서 지원한다. 3월 강좌 참여는 다음 달 1일까지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월 4만원.
종가집은 월 1회 무료 요리강좌를 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스마일쿡 요리연구소에서 김옥란 요리연구가가 가르친다. 간편하게 만드는 근사한 웰빙요리가 테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현재까지 4회 진행했는데, 김치나 두부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주를 이뤘다. 종가푸드샵(www.chonggafood.com) 게시판에 ‘요리 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글로 써서 응모한다.
◆커피와 와인도=엔젤리너스커피는 한 달에 2~4회 고객을 매장으로 초청해 커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내 입맛에 맞는 원두 고르기와 커피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직접 뽑아보고, 커피를 예쁘게 꾸미는 ‘라떼아트’를 배울 수 있다.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고품격 원두커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커피교실을 진행한다. 한 회에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angelinu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료. 이탈리안 그릴&디저트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무료 와인강좌를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월요일 오후 7~9시 와인의 이론부터 테이스팅 실습까지 배울 수 있다. 매장에 마련된 신청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씩 선발한다.
◆아이와 함께=동원F&B는 4월 10일까지 ‘맘&키즈 쿠킹클래스’를 연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요리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 제품인 햄·김·게맛살 등 재료를 이용해 ‘절편리챔꼬치’ ‘리챔롤샌드위치’ 등의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전국 이마트 23개점과 롯데마트 12개점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엄마와 자녀 합해 1000원. 신청 및 일정 문의는 각 지역의 이마트·롯데마트 문화센터로 해야 한다.
매일유업은 초보 엄마 대상으로 이유식 강좌 ‘맘마밀 보글보글 요리교실’을 연다. 육아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쌀 이유식, 미음 만들기를 시작으로 단계별 이유식 만들기, 좋은 이유식 선택하기 등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이유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이유식 최신 트렌드도 접할 수 있어 초보엄마에게 인기다. 온라인 사이트 매일아이닷컴(www.maeili.com) 회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