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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수성구 황금1동 '봉란옥' |
글쓴이: 청아 | 날짜: 2009-03-21 |
조회: 3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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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메로'라 불리는 '흑태'는 남태평양 수심 2천m 이하에서 잡히는 심해 빙어류. 지방의 비율이 높아 고소하면서도 지방의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이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등으로 건강식에 속한다. 메로 요리 가운데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요리 중 하나가 '흑태찜'이다.
대구 수성구 황금1동에 자리한 '봉란옥(鳳卵屋, 053-766-9730)'. 음식점 이름 분위기가 마치 냉면집이나 한식집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곳엔 칼국수와 찜 요리가 전문이다. 특히 주인장의 손맛이 제대로 베인 음식이 흑태찜이다. 겉모습이 허름하고 자동차 한 대 들어갈 주차 공간도 없지만 그 맛을 보려고 식사 시간만 되면 찾는 이들로 넘쳐난다.
흑태는 기름기가 많아 다소 느끼만 맛이 나는게 흠이다. 이를 없애기 위해 이순자(50·여) 사장은 두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하나는 담백한 생선 대구의 목살을 함께 넣어 흑태의 느끼함을 줄인 것. 다른 하나는 영양에서 직거래로 가져 오는 '영양 고춧가루'의 힘이다. 이 사장에 따르면 찜 요리에 있어 영양고추가 맛을 내는 데 일등공신이라는 것. 다른 고추에 비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푸짐하게 차려진 흑태찜. 하얀 속살을 드러낸 흑태를 입 속에 넣자 고소함이 가득해지면서 스르르 녹는다. 그러다 양념의 칼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이어지더니 충분한 여운을 남긴다. 채소 위주의 토속 음식으로 차려진 10여 가지의 밑반찬도 흑태찜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남은 양념으로 국수를 쓱쓱 비벼 먹는 양념국수도 이 곳 흑태찜의 별미다. 양념이 남는 것이 아까워 무료로 국수사리를 내온다고 한다. 손님 중에 어린이들이 끼여 있으면 찜에 떡볶이를 가득 넣어준다. 이곳은 배달도 함께 하고 있다. 053)766-9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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