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웰빙 먹거리
정선에 제법 먹을 것이 많다. 먼저 뱃속을 든든하게 만들어 줄 한우가 있다.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고한읍의 낙원회관(033-591-1700)을 추천한다. 육질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갈비살(2만7,000원), 안창살, 살치살(각 3만8,000원)을 전문으로 한다. 또 정선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3,000)에 소면을 넣어주는 일명 '된장소면'은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생태탕도 좋다. 고한읍 토박이식당(033-591-7729)이 유명하다.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이 일품이다. 4인기준 3만5,000원.
정선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가 황기다. 콩과의 식물로, 말려서 한약재로 쓰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정선역 인근에는 황기를 넣고 족발이나 보쌈, 백숙 등을 해서 내는 곳이 많다.
이 가운데 동광식당(033-563-3100)은 황기족발의 원조로 꼽힌다. 올해 30년째 영업중이다. 생황기를 넣어 족발의 누린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소 2만2,000, 대 2만,5000원). 메밀가루를 써서 만든 콧등치기 국수(5,000원)도 맛있다.
동면의 화암약수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약수다. 계피가루를 탄 듯 물맛은 씁쓸하며 탄산이 많아 톡 쏜다. 돌아가는 길에 목을 축이고 가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곤드레나물밥, 감자옹심이 등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