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베스트

1++ 등급의 내공이 돋보이는 맛집은 여기

가락동맛집으로 한락원 추천합니다. 가락동 맛집 뿐만아니라 송파, 강동구를 통털어서 1++ 등급으로 이 정도의 내공있는 구이식당은 한락원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데 작년 9월부터 경찰병원역 쪽에서 조용한 모임 장소로 종종 들르는 한락원. 이번 모임은 친한 친구들과의 편한 자리였기에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에 고기 모서리 부분 좀 보세요.사진 한 장만 보더라도 고기를 정육할때 칼로 베어내고 끌로 모서리를 둥글게 조각하듯이 정성들여서 정육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마블링 좋은 1++ 등급의 고기. 기름이 붙어 있는 부분을 일일이 정성스럽게 죄다 발라냈는데 정성껏 고기를 다듬은 사람의 노력이 눈앞에서 느껴질 정도로 내공있는 모습입니다.

(아래 '음식' 사진들 모무 어떠한 색보정이나 포토샵 없는 원판 사진입니다)

위치는 지하철3호선 경찰병원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있는 4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왼쪽에 바로 보입니다.

한락원은 실내가 모두 크고작은 룸위주로 되어 있기에 조용한 모임 갖기에 정말 좋은거 같아요.

요즘 중국산 참숯도 참 많이 수입되는데 삐뚤삐뚤한 숯을 보면 국내산 참숯 맞습니다. 검정색이 아니라 연소가 진행된 뒤에 거푸집을 덮고 제때맞춰 만들어 낸 듯한 숯모양...요즘 이런 숯 보기 참 힘든데 강추입니다.

숯은 아랫쪽에 가스로 불 점화 장치가 잘 되어있기에 금새 잘 피워오릅니다.

정말 많이 차려지는 반찬...

양파는 항상 느끼는 점인데 양파는 찬물에 담궈두는 시간을 조금은 줄이면 좋을거 같아요.

한락원에서 나오는 동치미는 청양고추를 넣어서 칼칼하게 나오는데 독특합니다.

기타 반찬류 또한 맛깔스럽기는 한데 고기를 먹기에는 자극적인 반찬이 몇가지 있는데 과감하게 빼도 좋을거 같아요. 나중에 냉면, 된장찌개 등 식사 나올때 뜨끈한 숭늉과 함께 누른밥으로 조금씩 떠서 서비스할때 홍어, 도라지 및 1++등급의 비싼 고기를 먹을때 자칫 고기맛을 저해할 수 있는 너무 자극적인 반찬류는 맨 나중에 식사류에 함께 나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명이나물도 좀 짜요..)

빈속에 먹기 보다는 속을 덥혀주느라 단호박죽 또는 흑임자죽 등으로 올때마다 한번씩 바뀌기는 하는데 반찬으로도 항상 나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단호박은 몸에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단호박의 진한 단맛은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에 단호박은 또한 빼면 좋을거 같아요.

150g 기준에 25,000원의 한락원스페셜모듬. 생등심, 업진살, 낙엽살(부채살), 갈비살 등으로 구성되는데 1++ 등급의 모습 정말 끝내주죠?  

기름을 일일이 제거한 고기 모서리 부분을 좀 보세요. 한 점 한 점 고기를 정육하면서 다듬은 솜씨 정말 예술인거 같아요..

부채살은 특히나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지만 씹는 맛이 좋고 단맛이 다른 부위보다 더 몰려있는 맛이 좋기때문에 아주 두툼하게 썰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 아래 등심 사진처럼 조금 두툼하면 더 좋을거 같지만 어쨌든 이 정도의 작품...인근 송파구, 강동구를 통털어서 최고라고 평가합니다.  

지금이 정확한 타이밍인가요? 아니면 조금 더 구워야하나요?^^

놋쇠 반상과 도자기 재질의 식그릇들이 또한 정말 돋보이는데 한 점 한 점이 예술입니다~

선홍색의 업진살 색깔 좀 보세요. 얇은 얼음막으로 하나하나 감싸있는 듯한 모습인데 정말 예술입니다. 뒤에 마늘 굽는 그릇 또한 뇌질환을 유발시키는 알루미늄호일이 아니라서 더더욱 추천포인트입니다.

굽는 정도는 이 정도가 딱 좋겠죠?^^

함께 입에서 침을 부글부글 끊이며 기다리고 있는 양송이...

등심의 두께와 선홍색의 색깔과 손질 잘 되어 있는 모습 좀 보세요... 개인적으로 씹을수록 깊은맛이 있는 암소구이를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등급에 이 정도의 내공이면 자다가도 달려갑니다~

무엇일까요?

항아리 속에서 나오는 것은 양념갈비입니다. 연육이 좀 많이 되었던데 단맛을 좀 줄이고 연육정도 또한 덜해도 좋을거 같아요. 이동갈비집으로 유명한 김미자할머니집처럼 파다져넣고 덜 달고 좀 더 씹는 맛이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일행들은 항상 맛있게 먹더군요.

이번 유럽 여행에서 한 병 사온 와인입니다. 쌩떼밀리옹 그랑크뤼는 보르도 그랑크뤼와는 달리 좀 덜쳐주기는 하지만 마셔본 쎙떼밀리옹 와인 중에서 가장 낫다고 생각되는 와인입니다. 까쇼 45%, 멜롯 40%, 무브드로 10%에 쁘띠베르도 5%로 화룡점정을 했는데 06'빈티지지만 너무도 훌륭... 포도를 다 먹은 뒤에 맨 안쪽에 남아있는 작고 푸른 안익은 포도알갱이와 포도송이 가지를 함께 착즙해서 마셀라시옹을 했다는 느낌으로 격한맛이 놀라울 정도로 정말 강한데 디켄팅 필수...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맛있게 변모하는 모습은 정말 좋았는데 메를로 품종이 40%나 섞여있지만 3-4년 정도는 더 숙성해도 훌륭할 거 같은 와인으로 강추합니다.

Ch. Cieux Moulin du Cadet 와인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거 같기에 사왔는데 기회되면 몇 병 집어와야겠어요.(프랑스에서 15유로 정도 주고산듯..)

한락원에는 와인을 팔거나 와인잔이 비치되어 있지 않은 점이 좀 아쉽지만 어쨌든 별도의 코키지차지 없이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거세숫소를 사용하는 한락원의 1++등급 고기와는 멜롯품종 또는 멜롯 품종이 많이 섞여있는 와인으로 즐기기에 좋은거 같아요.  

한락원에서 요즘에 볶은 소금을 쓰는거 같은데 사진은 일반 꽃소금 사진..-.-

3년 이상 간수뺀 소금을 볶아서 사용하면 더 맛있는거 같아요. (깨 또한 빼달라고 말씀하세요)

아래는 항상 너무도 맛있게 먹는 육회 (150g기준 25,000원). 다른데처럼 냉동 우둔살을 해동해서 양념해 내는 그런데가 아니기 때문에 예약 시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하는 육회입니다.

냉면만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6천원이지만 고기먹는 손님에게는 4천원. 양은 조금 적지만 주문할때 일반 냉면처럼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줍니다.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일행중 누가 저렇게 가위로 죄다 잘라 놨어요..ㅠ 물냉면은 면발이 좀 특이한데 한락원에서는 비빔면을 더 좋아합니다. 웬만해서는 아무리 냉면 잘한다는 식당에서도 비빔냉면은 잘 안먹는데 여기 한락원에서는 정말 깔끔한 맛이 일품이기에 좋아라합니다~

너무 달지 않게 만들어내는 호박식혜 또한 맛있습니다.

놋수저로 구성된 반상기도 좋고, 모든 그릇이 멜라민이 아니라 도자기 그릇이라 좋은 한락원. 점심메뉴로  13,000원짜리 불고기 정식도 좋고, 궁중불고기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집된장 맛이 좋은 된장찌개(8천원)도 맛있고 한우사골과 잡뼈로 3일간 푸욱 끊여서 만드는 한우 설렁탕(6천원) 메뉴로 간단하게 점심때 들러도 좋은 경찰병원역 바로 인근의 가락동맛집 장소로 한락원 추천합니다.

* 한락원: 02-407-1773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123-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