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베스트

국립중앙박물관근처에 이런곳이? 퓨전한식과 술이 있는곳 ~

<동부이촌동맛집/이촌동맛집> 수불

퓨전 한식 레스토랑 수불/수불 동부이촌점

나름 맛집이 많은 이촌동이라지만 제가 이촌동에서 가본 맛집은 몇 안되요. 떡볶이집 정도? ^^

이촌동을 찾을때면 거의 가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용산가족공원을 찾을때가 대부분이라서요.

이촌동 입구부터 금강병원 끝까지 이어지는 이촌로 일대에는 인테리어 깔끔하고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들이 많이 퍼져 있죠.

아담하면서도 뭐랄까 일본스타일이 느껴지는..하지만 솔직히 가족들과 함께하기엔 좀 비싼 맛집들이 많아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용산가족공원을 찾았다가도 식사는 다른 동네로 와서 하곤 했죠.

그런 이촌동...동부이촌동에 퓨전한식 레스토랑 수불이 있더군요.

 서래마을에서 유명한 수불이 동부이촌동에도 생긴걸 최근에야 알았어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수불/수불 동부이촌점

4호선 이촌역 3-1번 출구로 나와 용강중학교와 신용산초등학교 쪽으로 오면 1층 골면당이 있는 건물 2층에

수불이 위치하고 있어요.

퓨전한식 레스토랑 수불 동부이촌점

우리 음식과 술 수불

누가 그러던데 수불이 술의 옛말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입구에서보고 왠지 주점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점심 메뉴가 있기에 안심하고 들어섰죠~

코리안 다이닝바 수불

전체적으로 모던하면서도 원목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서 그런지 따스한 분위기네요.

낮에도 멋있지만 저녁에 찾으면 더 운치있겠다 싶구요. 

여럿이 함께 할수 있는 넓은 테이블도 있어서 모임하기에도 딱이네요.

제가 찾은 시간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제 또래의 주부들이 모여 식사하시는 테이블도 많았고

커플끼리 친구끼리 가볍게 술한잔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창가쪽으로는 탁트인 유리창이라 밖의 전망이 그다지 볼만한건 없어도 시원시원한 느낌이에요.

점심엔 오뭇하게 식사하기에도 좋겠고

저녁엔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한잔 하기에도 좋은 그런 공간이었어요.

벽의 마감재나 천정의 조명, 거울등이 은근 세련된 느낌을 주고요~

저도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수불의 메뉴판을 보니 점심, 저녁차림, 샐러드, 돼지고기요리, 닭고기요리, 소고기요리, 해산물요리,전, 찜 등등

주문하기 편하게 다양한 메뉴들을 나눠 놨더군요.

게다가 키즈메뉴와 와인, 사케, 막걸리등의 다양한 술종류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근처니까 가족들과 국립중앙박물관 둘러보고 이곳 수불에서 식사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우선 막걸리 한병 시켰더니 이렇게 기본 안주인 문어가 나왔어요.

반건조된 문어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다른 요리도 몇가지 시키고~~~

우리가 시킨 막걸리는 생하얀연꽃 막걸리

6,000원

패트병에 들어 있는 막걸리를 이렇게 이쁘고 호리호리한 병에 담아 서빙을 하는군요.

알콜은 6%
연잎을 넣어 발효시킨 막걸리라는데 텁텁하지도 않고 은은하고 산뜻한 맛이예요.
톡쏘는듯한 탄산의 느낌도 살짝 있는거 같구 ....

여자들이 더 좋아할만한 맛~~

건배~~~

유자드레싱해산물샐러드

15,000원

요샌 한식을 먹건 양식을 먹건 샐러드 하나쯤은 기본으로 시키게 되네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의 샐러드를 먹고 싶었었는데 마침 유자드레싱해산물샐러드가 눈에 띄더라구요. 

깔끔한 맛의 막걸리와도 궁합이 괜찮았던 유자드레싱해산물샐러드~~

칵테일새우, 오징어, 쭈꾸미, 홍합, 오징어등의 해산물이 샐러드야채와 골고루 섞여져 있구요.

유자드레싱이 해산물하고도 야채하고도 잘 어울렸어요.

우리나라 냉채의 느낌이죠...매일 보는 뻔한 샐러드말고 이젠 손님상에도 해산물 샐러드를 한번 내봐야겠어요 ㅎㅎ

개운하게 즐길수 있는 샐러드~~ 유자드레싱해산물샐러드

흑임자치킨

L 25,000원

(제가 시킨건 라지 사이즈, 레귤러사이즈는 R 20,000원)

수불의 최고 인기메뉴라는 흑임자치킨을 시켜봤어요.

 뼈를 발라낸 닭고기를 튀겨서 레몬 흑임자 소스에 버무려 신선한 야채와 함께 냈더라구요.

흑임자 가루때문에 외관상으로 봐선 그리 이뻐보이진 않지만

맛을 보면 살짝 놀라게 되죠.

흑임자의 고소한 맛과 레몬의  새콤하고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 촉촉한 닭고기가 정말 맛있거든요.

흑임자만 들어 있었다면 몇조각 먹다가 느끼했을수도 있을텐데 레몬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있어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정말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치킨이었죠.

곁들여진 야채에 드레싱으로 써도 괜찮을 정도로 흑임자와 레몬의 조화 괜찮았구요.

수불만의 최고 인기메뉴라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닭가슴살같은 퍽퍽한 살이 아니라 닭다리살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씹히는 식감도 더 좋고 튀겨낸건데도 의외로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했어요.

흑임자를 어떻게 요렇게 묻혔는지~~~

탱탱한 속살까지 맛있었구요.

막걸리 안주로도 딱 좋았구요. 맥주안주로도 어울리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했더라면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을만한 맛이예요.

흑임자가 몸에도 좋다잖아요~~

어른들도 이런 치킨요리라면 너무나 잘 드실거 같네요.

고추장 스테이크

27,000원

시키는 요리마다 신선한 야채들이 곁들여나오네요.

흑임자 치킨과 쌍벽을 이룬다는 수불의 또다른 인기메뉴~

고추장스테이크~~

팬에 구운 안심에 수불의 특제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한국인 입맛에 맞춘 스테이크라는군요.

바삭하게 튀겨낸 마늘칩이 듬뿍 얹어져 있구요.

수불만의 특제 고추장 소스도 듬뿍~

그 밑에는 팬에 구웠다는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그리고 맨 밑에는 숙주가 깔려져 있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이렇게 신선한 야채도 드레싱이 살짝 끼얹어져 옆에 곁들여져 나와요~~

보통 고추장소스하면 돼지고기와 더 잘어울릴거 같았는데 소고기 안심과 고추장소스도 궁합이 괜찮네요.

고추장소스는 그리 맵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아 괜찮았구요.

먹기좋게 잘라져 나오는 안심~

그래도 이게 크다 싶어도 걱정할건 없어요. 나이프가 함께 나오더라구요 ㅋㅋ

아삭한 숙주와 함께 먹으니 이것도 별미네요.

고추장 양념에 재워놨다 구워진 안심스테이크가 아니라 고추장 소스가 끼얹어진 형태라

 짜지도 않고 부드러운 고기맛은 고기맛대로 음미가 가능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엔 좀 더 매웠어도 괜찮았겠다 싶어요.

부드러운 안심과 바삭한 마늘칩, 아삭한 숙주를 함께~~

주문할때 미리 말씀을 해주셨지만  수불의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 (Medium- rare)가 기본이라고 해요.

굽기정도를 달리하고 싶으신분들은 주문할때 말씀하시면 될듯.....

안심이라 그런가 살살 녹는 맛~~

숙주 삼겹살 볶음

22,000원

삼겹살과 숙주를 간장소스로 강한불에 익혀낸 볶음요리~

ㅎㅎ 시키고 보니 고추장 스테이크나 숙주 삼겹살 볶음이나 모두 숙주가 들어간 요리네요.

삼겹살과 느타리버섯, 숙주, 건고추 등을 넣어 살짝 매콤한 맛이 나게 볶아냈고 여기에 파채, 쑥갓을 곁들여 냈네요.

깻잎도 향긋하게 채썰어 얹었어요.

식사때면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겠고 우선은 술안주로 딱이고~~^^

주점에서 술안주로 시켜먹는 안주류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냥 여기에 공기밥 하나 시켜서

요리로 즐겨도 괜찮을거 같구요.

전체적으로 짜거나 맵거나 달거나 하는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 그냥 요리로만 먹기에도 손색이 없을만큼

담백한 맛이었어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요리로 즐기기엔 양도 무난하고 분위기도 괜찮구요.

숙주 삼겹살볶음은 막걸리나 사케 안주로 잘 어울리구요.

막걸리 한병에 요리 몇가지로 끝내려고 했는데

끝내 밥까지 먹고 말았네요.

이게 바로 아줌마의 한계~~~

밥을 꼭 먹어줘야하는...ㅎㅎㅎㅎ

수불의 식사류도 잘 나오더라구요.

이건 일행이 먹었던 들깨탕

들깨탕을 주문할때만해도 맑은 들깨탕이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차돌박이를 넣어 매콤하게 끓인 들깨탕이더군요~~

한숟갈 떠먹어봤는데 얼큰하면서도 고소하니 좋았어요.

열심히 먹고 있는데 카메라 들이대기 뭐해서 들깨탕은  한장으로 끝~~ ㅎㅎ

이건 해물된장찌개

8,000원

해물이 어찌나 푸짐하게 들어 있던지 솔직히 좀 놀랐어요.

가리비에 홍합, 오징어, 새우, 꽃게 등등.....

해물된장찌개였지만 해물탕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된장맛보단 해물의 맛이 좀 더 강했던 해물된장찌개.

해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아주 시원했죠~~

밥은 흑미밥이구요.

2,000원

반찬은 백김치와 무장아찌..밑반찬이 좀 밋밋하긴 하죠~~

그래도 뭐 찌개만으로도 밥한공기는 뚝딱이죠~~

여기 들어왔을때 주부들이 많이 앉아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점심메뉴로도 수불의 음식들이 괜찮게 나온다는거죠~~
 초등학교, 중학교도 바로 근처이고 아파트 단지가 주변에 있어

가족들 외식장소로도 좋을거 같구

저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가족공원 들렀다가 오기에도 좋구요.

낮에는 모임이나 가족 외식, 저녁엔 술자리로 좋겠더군요.

이촌동 가게 되시면 한번쯤 들러보세요. 수불 동부이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