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에 있는 중림장에 들렸다가 2차로 호수바베큐를 가려고 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줄서있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다른곳으로 비진도 해물뚝배기로 가려고 했는데 혹시가 역시나 휴일이더군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돼지갈비 이야기가 나와서 소주한잔 하러 돼지갈비집으로 향해봅니다.
서대문경찰서 옆쪽에 위치하고 있는 서대문 통술집은 할머님들이 하시는 집으로도 유명한데 지금은 아드님이 같이 봐주시고 있으신것 같더라구요. 40년이 더 지났을 오래전에 창경궁에 나들이 갔다가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어서 그 돈으로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사연도 있고 2009년이 되는 지금에는 세월의 흔적까지 가지고 있어서 추억의 집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화번호
02-362-3048
▲ 멀리 보이는 서대문 통술집
▲ 약간은 쌀쌀했지만 밖에서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간판부터 세월의 흔적이 물씬 느껴지네요~
▲ 실내
통술집이라는 이름에서도 볼수 있듯이 드럼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입니다.
▲ 안쪽에서 본 모습
안쪽에는 방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인원이 조금 있다면 안쪽으로 들어가시는게 좋아요~
▲ 들어가기전 벌써 셋팅은 완료..
▲ 메뉴판
▲ 반찬은 단촐..
일반적인 반찬인데 쌈장을 안주고 고추장을 찍어먹을수 있게 1인당 하나씩 주더군요~
▲ 파절이..
고기먹을때 완소죠.. ^^
▲ 돼지갈비 2인분, 1인분 8,000원
뼈가 없는 고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사실 시중 파는 대부분 돼지갈비집들은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섞어서 쓰고 있죠..
불도 많이 넣어줘서 그런지 잘 익어갑니다.
고기는 굽는자의 솜씨에 따라 맛이 좀 틀려지기도 하죠 ^^
굽는게 중요!!
잘 익고 있는 고기는 잘라주시면 되는데 일하시는 분이 안보이는 이유로 셀프 되겠습니다.
판은 갈아달라고 하면 바로 와서 갈아주십니다. ^^
샤르방~ 돼지갈비 얼마만의 돼지갈비냐~ ㅠ.ㅠ
한동안 고기 줄이는 중이라서 오래간만의 돼지갈비네요~
파절이 넣고 고기 하나 넣어준뒤에 고추장 소스 듬뿍..
고추장 소스는 맵지도 그다지 짜지도 않습니다. ^^
소스으로 적당해요~
듬뿍 흡입~ 흡입~
돼지갈비 2인분 추가..
이번에는 뼈있는 고기가 한개 있군요..
▲ 돼지껍데기 2인분, 1인분 6,000원
누군가 주문한 돼지 껍데기.. ㅠ.ㅠ
된장찌개도 주는데 구수합니다.
청국장 약간 섞어 쓰시는것 같기도 하구~
오래간만에 구수한 된장에 또 밥 비벼 먹어줘야죠~
열심히 구워줍니다.
얼굴은 자체 모자이크 되겠네요~
껍데기 2인분 더 추가한것 같기도 하던데..
공기밥은 된장찌개안에 넣어서 밥하고 같이 섞어서 안주겸 밥겸 먹어줍니다.
예전에 20대 초반에 이렇게 정말 많이 먹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 돼지 껍데기
맛있다고 해서 껍데기 하나 집어먹어봤는데.. 역시 저랑은 안맞아요 ㅠ.ㅠ 어흑~
1. 한곳에서 영업한지 오래된 집이라 단골들이 오는 추억의 집이기는 한데 인테리어가 다소 낡았음, 특히 바람빠지는 환풍기는 거의 다 부서져 가는 바람에 고기먹는데 상당히 신경쓰이던데 수리좀 하셨으면 하는 소망이 생김..
2. 돼지갈비라고 하기보다는 양념돼지고기 정도가 될것 같은데 비계의 함량이 적어서 그런지 고기가 상당히 뻑뻑한편임
3. 구수한 된장찌개와 시원한 동치미국물, 그리고 양념돼지고기 이정도라면 소주한잔 하러 다시 찾을만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