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었던 날 점심을 먹으러 찾은 곳.
샤브샤브 전문점 '미루나무'를 소개합니다.
한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입구입니다. 지하로 내려갔어요.
미루나무는 샤브샤브, 떡갈비, 생고기 전문점입니다.
여름 특선 메뉴로 냉면, 콩국수도 판매중이었어요.
위치는 명동 충무김밥 있는 골목 근처입니다.
딱 점심시간 때라 자리가 거의 꽉 찼어요.
직장인들, 일본에서 온 외국 손님분들도 계셨습니다.
분위기도 한국적이고 떡갈비 우리나라 전통음식 전문이라 외국분들이
오시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앉은 테이블에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는데 황금박쥐였습니다.
황금박지 다섯마리는 방문하는 고개들에게 5복을 전하려는 마음에서 설치해둔 것이래요.^^
복을 가져다 주는 황금박쥐, 나에게도 행복을 주련~:)
입구 쪽에서는 '나비'를 볼 수 있었는데 미루나무와 나비는 깨끗함을 의미한다네요.
청정지역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나비.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미루나무.
건강과 자연친화적인 삶을 모토로 하고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둘이서 스페셜 해물샤브 세트를 먹었습니다. 1인 12,000원
기본찬으로 김치와 샐러드, 해물샤브를 찍어먹을 소스도 같이 나왔어요.
칠리소스와 레몬이 들어간 간장소스입니다.
샤브샤브 육수가 불위에 올려졌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도 한 접시 가득히 나왔어요.
맛깔난 김치와 새콤한 드레싱의 아삭한 샐러드는
싱싱한 해물을 육수에 넣고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조금씩 먹어두었어요.
야채는 버섯, 쑥갓, 어묵, 만두, 호박, 떡, 배추 등으로.
숨어있는 야채의 양에 놀랐습니다. 푸짐하고 알찬 구성이었어요.
육수가 끓어서 야채부터 넣어주었습니다. 다시 보글보글~
이번에는 싱싱한 해산물. 홍합, 전복, 쭈꾸미, 오징어, 새우, 조개류 등등
해산물 총집합!!
집에서 못먹었던 해산물들을 여기서 다 먹어보는 것 같았어요.^^
바다의 보배들을 먹으면서 몸보양 제대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어있는 해물들이 많아서 양이 잘 안 줄어드는 착각이 :) 남김없이 다 넣었어요.
몸에 좋은거니까 남기면 안돼죠~
이제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리기 :)
남은 채소까지 넣고 끓였습니다. 육수가 모자른가 싶으면 리필을 요청해 넣었어요.
육수에 야채, 해산물 등이 우러나와서 맛이 더욱 감칠맛나고 깊어졌어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
야채와 해물 개인접시에 건져 먹기! 맛있게 냠냠 :)
여러가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몇 번이나 국자로 떠 먹었는지 몰라요.
처음 도전해보는 해산물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는데 달콤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니
질겅질겅 씹히는 질감도 괜찮고 맛도 있었어요.
소스는 2종이니까 취향대로 찍어드시면 되요.
해물과 야채를 어느 정도 건져 먹었을 때 마지막 코스로 칼국수를 넣어주었어요.
육수도 다시 조금 더 부어주었습니다. ^^ 칼국수 면발이 노랗고 꼬들꼬들한 것이
쫄깃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면발도 칼국수 전문점 같았고 만족스러웠어요.
나오면서보니 카운터 쪽에 식후 커피가 제공되고 있었어요. 배불러서 생략을 :)
토속적인 분위기에 푸지한 양, 깔끔한 맛의 보양식 급의 샤브샤브였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속도 편안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