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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에서는 어떤 원두를 쓸까? |
글쓴이: ★…믿는 ㉠ㅓ㉧f | 날짜: 2009-12-29 |
조회: 47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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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밀 커피 from The US Hotel 리츠칼튼 Quality2대에 걸쳐 한인 재미교포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커피 제조회사로, 최근 LA에 단독 리테일 숍을 오픈했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항공 배송되기 때문에 갓 로스팅한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맛볼 수 있다. 꽃향기와 과일 향 중간 정도의 달콤한 첫 향이 인상적이다. 분쇄했을 때 몽글몽글 뭉쳐지며 중량감 있게 갈리는 것이 질 좋은 햇콩을 사용해 만든 듯. 좋은 커피를 에스프레소 추출했을 때 나타나는 타이거 스킨(호랑이 가죽 같은 무늬)이 선명하다. 커피빈 향이 그대로 유지되며, Brix10.4로 보디감은 중간 정도. 3월 중 454g이 들어 있는 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Retail Price 1kg 4만3천5백원 Where to Buy www.lamillkorea.com
2 구띠에 from Korea Hotel 인터콘티넨탈 Quality 우리나라 커피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센 불에 빠르게 볶는 스타일이 많다. 1995년에 창업한 구띠에 커피 역시 창업 초기 일본 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어 강배전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고 있어서 유럽산 커피보다 쌉싸래한 맛이 강한 편이다. 한국에 있는 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유통하기 때문에 원두가 신선할 가능성이 높다. 파우치를 열면 참기름처럼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진한 향이 올라온다. 콜롬비아산이라 원두가 다른 제품보다는 좀 큰 편이다. Brix12.4로 보디감이 리치한 편. Retail Price 1kg 3만3천원 Where to Buy www.goutier.co.kr
3 달마이어 from Germany Hotel 롯데, 밀레니엄힐튼 Quality 18세기 초 독일 합스부르크 왕가와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유명 커피 브랜드. 달마이어 에스프레소 모나코 제품의 경우 독일 내수용 패키지로, 내부에 여유가 많이 있어서 원두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입 유통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져 산패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달마이어의 최상의 맛을 느끼려면 수출용으로 패키징한 달마이어 프로도모를 선택할 것. 독일 커피는 에스프레소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는 연하게 물에 희석한 후 빵이나 쿠키와 같이 마셨을 때 가장 맛이 좋다. Retail Price 1kg 6만5천원 Where to Buy www.edaymall.com
4 다비도프 from Germany Hotel 롯데 Quality 원래 명품 시가와 향수를 생산하던 독일 기업으로, 1998년에 새롭게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일의 유명 커피 제조회사인 치보에서 많은 부분 생산을 맡고 다비도프의 브랜드 파워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형태.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사 후 디저트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섬세한 향이 특징인 반면, 독일 사람들은 대부분 샌드위치 등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깊고 묵직한 맛의 커피를 약간 묽게 해서 마신다. 다비도프의 에스프레소 커피는 원두 사이에 빈 공간 없이 단단하게 포장했기 때문에 원두가 흔들리지 않아 산패될 위험이 적다. 고소한 너트 향이 많이 나고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다. Retail Price 500g 4만5천원 Where to Buy www.sungyou.co.kr/mall
5 일리 from Italy Hotel 워커힐, 파크하얏트, 밀레니엄힐튼 Quality일리는 바리스타들에게 ‘커피계의 나이키’라고 불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에서 까다롭게 원두를 선별해서 완벽한 관리감독하에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어디서나 일정하게 좋은 맛과 향을 유지하는 것이 일리 커피의 저력이라고. 에스프레소 단 한 가지 종류만 생산한다는 점에서 독일계 창업주 특유의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국내 소매용으로는 작은 캔에 파우치를 넣어 판매해서 외부 산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추출했을 때 커피를 보호하는 크림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 적당한 편. 100% 아라비카 커피의 특징인 산뜻한 신맛이 적절하게 살아 있다. Retail Price 250g 2만5천원 Where to Buy www.illyshop.co.kr
6 트리니다드 from The US Hotel 워커힐, W, 파크하얏트 Quality 미국은 남미의 커피 산지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양질의 커피 원두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 SCAA라는 단체가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커피보다도 더 퀄리티가 좋은 커피를 선별해 ‘스페셜리티 커피’ 인증을 주기 시작했다. 트리니다드는 바로 이 스페셜리티 등급의 원두로 만들어서 파우치를 열면 상큼한 과일 향, 꽃 향이 폴폴 풍길 정도로 원두의 향이 뛰어나다. 로스팅한 지 7개월이 지났는데도 완벽한 향 보존력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포장 상태도 우수하다. 에스프레소로 추출했을 때 보디감이 리치하고 약간 스모키한 향이 난다. Retail Price 227g 2만원 Where to Buy www.cjmail.com
7 밀라노커피아카데미 from Korea Hotel 렉싱턴 Quality 「커피 프린스 1호점」 은찬의 실제 커피 선생님인 이동진 대표가 직접 손으로 볶은 커피. 센 불로 빠르게 볶았기 때문에 열풍 로스팅 방식으로 천천히 볶은 원두보다는 유통 과정이 짧아서 바로 볶은 제품을 위주로 취급한다. 파우치가 짧은 유통기한을 염두에 두고 간소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으면 유럽 및 미국산 커피보다 산패가 빠르므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파우치를 열었을 때 다른 커피와 확연하게 구별될 정도로 색이 진하며, 향 역시 스모키한 편이다. 갓 로스팅한 커피는 가스 함유량이 많아서 톡 쏘는 신맛이 나기 때문에 1주일 정도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한다. etail Price 100g 2만5천원 Where to Buy www.coffeemba.com (2월 말 리뉴얼 오픈 예정)
※Brix란? 과일에서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인데, 커피에서는 보디감(입 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쓴다. 중간 보디가 10 정도이고, 숫자가 올라갈수록 보디감이 리치해진다.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김유리 | 레몬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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