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의외의 사용법
뒤집은 종지나 작은 접시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얹으면 그대로 받침대가 된다. 손님 초대상이라면 작은 꽃을 옆에 놓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세팅이 된다.
와인을 칠링할 때 집에 있는 넓은 샐러드 볼을 활용해볼 것. 투명한 샐러드 볼에 얼음을 넣고 와인을 넣어두면 손님 초대할 때 테이블 세팅으로 분위기를 내기에도 그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나무 도마에 빵 내기
집에 흔하게 있는 나무 도마 위에 유산지를 얹고 빵과 버터를 함께 내면 별것 아니지만 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낡은 도마라도 그것대로의 오래된 맛이 난다.
나물 말리던 소쿠리에 간식 내기
내추럴한 소품 중 하나인 소쿠리는 간식을 담아 내기에 좋다. 도일리나, 예쁜 면보를 깔고 빵이나 과일을 내면 일본풍의 자연스러운 멋이 난다.
색다르게 컵 활용하기
볶음밥이나 덮밥처럼 일품요리와 함께 먹는 간단한 국물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보다 손으로 들고 마시는 것이 간편하다. 국이 뜨거울 수 있으니 커피 잔처럼 손잡이 있는 것으로 낼 것.
로맨틱한 잔이나 머그에만 커피 마시란 법 있나. 전통 찻집처럼 사발에 커피를 내면 왠지 좋은 차를 마시는 듯 색다른 기분이 든다. 또 양손으로 잡고 차 마시듯 커피를 들이키면 더욱 향긋한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다.
커피 잔에 달걀찜
달걀찜 하면 뚝배기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 하지만 컵에 달걀을 풀어 넣고 중탕 하거나, 찜기에 찌기만 하면 코리안 스타일 푸딩이 완성된다. 찜기에 컵 4개 정도가 들어가니 손님 초대했을 때 애피타이저로 간편하게 내기 좋다. 컵받침까지 챙겨 내면 더욱 특별해 보인다.
유리컵을 개인 센터피스로
보통 손님 초대할 때 멋을 내기 위해 개인 매트 위에 꽃을 올려놓곤 하는데, 꽃 대신 쌈 채소와 채소 스틱을 컵에 꽂아 개인 센터피스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꽃꽂이처럼 컬러와 모양을 생각해 담으면 나름 그럴싸해 보이고, 먹기에도 편하다.
그릇에 모양내서 담기
소스 그릇을 따로 두는 것보다 큰 접시 위에 얹으면 요리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인다. 사진처럼 꽃모양 접시에 같은 꽃모양 소스 그릇을 겹쳐 내면 어렵지 않게 요리에 멋을 낼 수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실 때도 멋을 한번 부려볼 것. 집에 하나쯤 있는 찬합 칸막이에 마른안주를 담아 내면 간편하면서도 예쁘다.
넓은 볼에 김치 담기
보통 작은 접시에 썬 김치를 담아 내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넓고 약간 깊이감이 있는 볼에 김치를 얹어 내면 반찬이라기보다 요리처럼 연출된다. 이때 김치 속만 잘라내 얹으면 작은 잎부터 떠먹을 수 있어 좋고, 보기에도 좋다.
젓갈을 긴 접시에 함께 담아 센터피스처럼 연출
반찬 먹을 때 젓갈류만 따로 모아서 긴 접시에 하나씩 모양내 담아볼 것. 살짝만 모양내 담으면 소박한 젓갈도 화려한 센터피스처럼 연출할 수 있다.
동서양 음식과 그릇을 믹스매치
유럽 스타일의 아주 로맨틱한 접시에 약과나 고구마 등의 투박한 디저트를 내면 재밌기도 하고, 의외로 고급스러워 보인다. 또 옹기에는 쿠키나 캔디 등 서양식 디저트를 담으면 한국적인 차와 함께 내도 어색하지 고 잘 어울린다.
여럿이 같이 밥 먹을 때 간단한 밑반찬은 케이크 스탠드 위에 여러 개를 예쁘게 담아서 미니 뷔페처럼 내볼 것. 높아서 집어 먹기에 편하고 모양도 예쁘다. 케이크 스탠드가 없다면 종지 위에 큰 접시를 올려 간단하게 케이크 스탠드를 만들 수 있다.
옹기 뚜껑에 아이스크림 담아 내기
고추장을 담는 작은 옹기 뚜껑을 그릇처럼 활용해보자. 사이즈가 작아 아이스크림을 담아 내기 딱 적당하고, 옹기의 자연스러운 컬러가 아이스크림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아이스크림 잔에 동치미
맑은 국물의 동치미는 함께 떠먹다 보면 수저에 묻어 있던 것들이 뜨기 마련. 아예 개인별로 예쁜 컵에 따로 담아 내보면 어떨까. 아이들 아이스크림 잔에 동치미를 담으면 투명해서 더욱 시원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