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요리상식

세계로 가는 명품 한식

전세계에 한식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한식의 세계화팀'. 그 의미 있는 도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헤드 셰프 닉 플린 씨다. 그는 20여 년간 호주와 독일, 싱가포르,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연마해온 실력파 셰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모던 한식 개발을 위한 그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힘차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그의 소신과 아름답게 변신한 모던 한식을 소개한다.

지난 2008년 닉 플린 씨가 인터콘티넨탈 호텔 수석 주방장으로 영입되었을 때 그가 알고 있던 한국 음식은 단 2가지, 김치와 고기 숯불구이뿐이었다. 호주인인 그는 시드니에 있는 한국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곤 했다고 한다. 그에게 한국 음식은 특별한 맛과 느낌 그리고 역사가 깊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다가왔고, 그것이야말로 한식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 선정에 정성을 많이 기울인다는 점 역시 한식이 갖는 장점 중의 하나란다. 파전이나 삼계탕, 물냉면, 갈비찜, 비빔밥, 잡채, 만둣국, 삼겹살처럼 현재 한국인들이 먹는 그대로 외국에 내놓아도 무리 없이 사랑받을 만한 메뉴가 많지만 닉 플린 씨는 아쉬운 점을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