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종 페어를 통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작가 석승현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생활 자기를 디자인한다. 꽃에서 형태를 따온 주전자와 트레이, 새를 그려 넣은 접시들이 모두 그러한 맥락에서 탄생된 작품. 블랙, 파스텔을 매치하는 과감한 컬러 감각과 우아한 라인의 새를 그려 넣는 등의 세련된 디자인 감각으로 기대를 모으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클레이 플레잉 판매. 1 주전자 30만원대 2 트레이 3개 세트 30만원 3 볼 개당 3만원 선 4 새 접시 3개 세트 18만원
컬러풀 백자 by 이용필
‘쓰기 편한 디자인이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오랜 동안 안정적이고 순도 높은 백색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백자에 컬러를 입힐 때에도 선명한 원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주물 기법으로 생산하지만, 틀을 다양하게 제작하여 같은 컵이라도 완성된 오브제들이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정소영 식기장 판매. 5 주전자 25만원 6 커피잔 세트 8만원 7 접시 5만원
서른 안팎, 젊은 여성 도자기 작가들이 모인 공작에서는 일상의 풍경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생활 자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복고적 색채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박수현 작가는 도자기의 겉 표면 대신 흙 속에 유약을 집어넣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고수한다. 덕분에 일러스트가 조금 더 선명하게 부각되고, 자연스러운 흙의 질감도 드러나는 것이 특징. 신수영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일러스트를 그린다. 모던한 디자인의 볼과 머그잔 등에 고양이를 그려, 소통과 따뜻한 감성을 강조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데미타스 판매. 1 고양이 컵 2만5천원 2 일러스트 접시 12만원 3 고양이 밥그릇 3만원
파스텔 다구 by 권기우
올해 ‘국제 다구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서른두 살의 젊은 작가 권기우의 작품. 백자의 안쪽 면에 파스텔 톤의 컬러를 채색하는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특히 여러 개의 그릇을 함께 놓았을 때 색감의 조화가 돋보인다. 서울아트센터 공평 아트 숍 판매. 4 수반 10만원, 꽃잔 각각 1만5천원 5 홍차 티웨어 4만원 6 머그잔과 받침 3만원
고희숙 작가는 순도 높은 백토를 사용해 도자기를 구운 뒤 외부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자기 표면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후 손이나 입에 닿는 감촉을 좋게 하기 위해 공들여 사포질을 하기 때문에, 도자기 표면이 차갑지 않고 보드라운 것이 특징. 특히 둔탁하지 않은 비례미가 돋보여, 여러 개의 자기가 모여 있을 때 세련된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정소영 식기장 판매. 1 주전자 15만원 2 커피잔 세트 3만5천원 3 접시 3개 세트 20만원 4 밥그릇 2만2천원
양각 부조 자기 by 윤상종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디자인 프로젝트 ‘데스티네이션: 서울’에 ‘숲 컵 세트 (Forest Cup Set)’가 당선되기도 하였던 윤상종 작가의 생활 자기 시리즈. 컵 외부에 솔잎 문양을 양각 부조로 새겨 넣은 이 자기는 모던한 디자인뿐 아니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실용성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다른 생활 자기에서도 새, 물고기와 같은 동양적인 모티브를 부조로 새겨 넣는 작업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 판매. 5 청하 접시 6만원 6 메시지 컵 2만원 7 새 접시 3만원 8 도자기 컵 2만원
정형화되지 않은 백자 도자기를 만드는 안정윤 작가의 작품. 손으로 빚기 때문에 모든 그릇이 제각각 다른 형태로 디자인된다. 깨끗하고 도도한 백자의 느낌과 달리, 올록볼록 손 모양이 살아 있는 그녀의 도자기는 ‘순진한 백자’로 불릴 정도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정소영 식기장 판매. 1 음각 접시 중 8만원, 소 6만원 2 밥그릇 3만8천원
민화 도자기 by 여경란
여경란 작가는 도자기를 캔버스 삼아 색감 있는 민화가 그려진 생활 자기들을 선보여왔다. 나비, 꽃, 새 등의 사물을 민화풍으로 스케치한 뒤 감각적인 컬러로 채색하는 것이 그녀 작품의 특징. 그녀의 브랜드 ‘여기담기’에서는 에스프레소 잔처럼 현대적인 쓰임새가 돋보이는 생활 자기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서울아트센터 공평 아트 숍 판매. 3 머그잔 1만6천원 4 싸리 접시 소 1만2천원, 중 1만8천원, 대 2만5천원 5 에스프레소 잔 1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