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르게된 정육 한우식당인데 첫방문에서 그 맛과 육질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들를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네요.
이 지역에서는 드문 정육식당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고깃집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그럼 하나씩 들여다 볼까요~!
- 참한우촌 ; 한우정육식당 -
▶식당의 전경입니다.
이날 아주 날씨가 좋았어요. 마당에 깔린 자갈이 햇빛에 하얗게 비치는거 보이시죠?
주차는 대형버스를 몰고 단체로 오셔도 걱정없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가까이서 보는 식당의 출입문. 우측에 해우소(화장실)로 통하는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출입문 위에 보이는 "참한우촌"이라는 현판이 정겹지 않으신가요~
자, 이제 맛있는 한우를 먹으러 들어가 보시자구요. *^^*
▶홀이랑 룸들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딸랑 하나 찍었네요.
실제로 가보시면 옛한옥풍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실 수 있답니다.
고기가 아니더라도 갈비탕, 냉면 등의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구요...
서빙하시는 이모, 누님들의 친절도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참한우촌의 메뉴표입니다.
직접 한우를 도축하여 현지 직송, 판매하고 계시더군요.
위에 보셨던 출입정문 좌측에 정육부가 있구요.
그곳에서 정육기술자 분들이 주문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해당 부위를 저며서 손님의 식탁에
올려지게 됩니다. 싱싱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상이 다 차려지기도 전에 고기부터 찍어보았습니다.
이날 주문한게 어떤 부위였는지는 잊어버렸어요. ㅡ,.ㅡ;;;(바브~~~)
정확한 부위명은 모르지만 특수부위들이구요.
너무 익히지 않고 살짝 익혀서 드시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살짝 익히셔야 고기의 육즙이 남아 있어서 퍽퍽하지 않구요.
한우 자체의 맛과 육질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는거랍니다.
저는 이날 고기로만 배를 채우고 밥이나 냉면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답니다.
정말 지대루 고기 먹은 날이었습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쫄깃한 칡냉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살얼음이 듬뿍 같이 나와서 정말 시원합니다.
참~~~원하시면 얼큰하고 맛있는 선지국도 드려요.
▶고기 식사와 뗄 수 없는 파슬리...
추가로 가져다 주신 것인데, 저래뵈도 맛 하나는 정말 좋아요.
고기가 질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한우와의 찰떡 궁합!!!
▶이날 분위기 내본다고 마당 한쪽에 마련해놓은 야외 식탁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숯불에서 지글거리며 익고 있는 한우...그때의 향기가 어렴풋 느껴지는 것 같은걸요~
쌈을 해서 드셔도 좋구요.
저는 귀차니즘도 있고 해서 주로 소금에 찍어서 먹는데 의외로 이 방법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야채를 싫어하시거나 쌈 싸기 귀찮은 분들은 소금과 함께~~~ 물론 참기름장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언제 익나하고 열심히 뒤집어 놓고 있답니다. *^&^*
▶드디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슬슬 젓가락 들고 준비를~~~~~~~
▶전원스럽죠?
바람이 솔솔 불어주면 아주 그만이에요. 고기 먹는 재미가 아주 제대로인거죠.
▶참한우촌의 또다른 재미거리.
주인장께서 돈한푼 안들이고 만드신 작은 연못입니다.
연못이라기엔 다소 작은 느낌도 있지만 만들어진 재료들은 하나같이 재활용 내지는 천연의 것들입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금붕어들이 있었는데, 이날은 안보였어요.
물고기가 없나 싶었는데 유심히 살펴보니 낚시로 잡아온 팔뚝만한 민물잉어가 들어 있었습니다.
순간 욕심이...ㅋㅋㅋ
주인장께서 정말 손재주가 꽤 좋으신 것 같더군요.
마당과 식당 곳곳에서 주인장의 솜씨와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마당 한켠에는 방울토마토도 재배되고 있고, 미니 토끼, 토종닭도 있습니다.
정겨운 강아지도 나무 그늘 아래서 헥헥~ 거리고 앉아 있고요.
시골스러운 것이 이 식당의 컨셉이 아닌가 싶더군요.
▶연못의 뒤쪽으로는 이제 막 무언가를 만드려는 듯한 분위기가 보이죠. 수석도 보이고.....
다음번 방문 때는 얼마나 또 달라져 있을까 기대해봅니다.
▶찾아가시는 길입니다. 서울에서는 당연 자유로 이용하시면 되구요.
찾기는 너무나 쉬워요. 대로변에서 바로 보이기때문에.....
일산에서 먹을만한 곳을 찾으시거나, 근방에 들렀을 때 한번즘 들려보셔도 후회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드려요.
정육 식당이기때문에 식당에서 드시는 외에 고기를 따로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소를 직접 도축하기때문에 동네 수퍼나 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신다네요.
인터넷에서 소개된거 보고 왔다고 하시면.....혹시 누가 아나요~ 서비스라도 주실지요. ㅎㅎㅎ
아참! 그리고 이곳에서 자동차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정선희씨의 남편이었던 안재환씨가 안치된
'하늘문추모공원'이 있습니다.
저의 가족이 안치된 곳이어서 잘 알아요.
이상 부족한 맛집소개였습니다. 더운 올여름, 진짜 한우고기를 맛있게 먹고 힘내서 건강하게 이겨냅시다~!!!
※참한우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208-6 / (031)962-6992, 969-6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