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바로 면 요리인데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퉁퉁 불거나 설익는 경우가 허다하다. 초보들을 위해 이런 실수를 간단히 잡아낼 수 있는 면 삶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 소면
준비하기 1인분은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약 50원짜리 크기 정도 . 무게는 80~100g.
01 팔팔 끓는 물에 소면을 펼쳐 넣고 삶는다 .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두 번 반복한 뒤 다시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건져낸다 . 끓이는 중간에 계속해서 젓가락으로 젓는다 .
02 찬물에 소면을 넣고 완전히 식을 때까지 젓가락으로 흔들어가며 헹군다 . 뜨거울 때 손으로 비벼 씻으면 면 맛이 빠져버리므로 주의한다 .
※소면을 한 뭉치씩 잡아 면실로 한쪽 끝을 묶어 고정시켜서 삶으면 국수를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쁘다 . 단 , 삶을 때 실로 묶은 쪽을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풀어주어야 고루 잘 익는다 .
● 생칼국수
준비하기 1인분은 면을 뭉친 크기가 호빵 1개 정도 . 국수가 준비되면 도마 위에 국수 가루를 훌훌 털며 펼친다 .
01 팔팔 끓는 물에 칼국수를 넣고 기다란 대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끓여야 면발끼리 뭉치지 않는다 .
02 흰색이 돌던 면이 투명해질 때까지 약 6분간 끓인다 . 면에 조미가 되어 있으므로 맛국물의 간은 마지막에 맞춘다 .
※칼국수 국물이 걸쭉하거나 탁한 것이 싫다면 삶기 전에 면에 찬물을 끼얹어 전분기를 한 번 제거한 뒤 삶아서 사용한다 .
● 스파게티
준비하기 흔히 먹는 스파게티면의 1인분은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1백원짜리 동전 크기로 집으면 된다 .
01 스파게티면은 물을 넉넉히 끓여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 넣고 올리브유와 소금을 조금씩 넣어 삶는다 . 이렇게 하면 면발에 탄력이 생기고 간이 배어 더욱 맛있다 .
02 면이 부드럽게 삶아지면 한 가닥 건져 손톱으로 가운데를 잘라 가운데에 하얀 심이 보이면 알맞게 익은 것이므로 체에 건져낸다 . 보통 1.8mm 정도는 10~13분 정도 삶는다 .
※봉지에 표기되어 있는 조리시간보다 1~2분 정도 덜 삶아야 소스를 넣고 한 번 더 볶았을 때 먹기 좋은 정도로 익는다 .
● 라면
준비하기 라면은 1인분씩 나누어 포장 판매하므로 특별한 손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
01 팔팔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끓인다 . 면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그대로 끓이다 식초를 약간 넣는다 . 이렇게 하면 면발의 기름기는 가시고 훨씬 꼬들꼬들해진다 .
02 면이 약간 꼬들꼬들할 때 불에서 내린 뒤 뚜껑을 덮고 잠시 두었다가 그릇에 담아 낸다 . 식탁으로 옮기는 동안 뜸이 들어 먹을 때쯤에는 적당하게 익는다 .
※좀더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라면을 데친 물을 버리고 양념 국물은 별도로 준비한 뒤 삶은 면을 넣어 조리한다 .
● 우동
준비하기 우동면은 1인분씩 나누어 시판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손질이나 분리가 필요하지 않다 .
01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는다 . 가라앉았던 면이 떠오르면서 뭉쳐 있던 면들이 흩어지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 푼다 .
02 끓어 넘칠 때 약간의 찬물과 양념을 넣고 좀 더 끓인 뒤 불에서 내린다 . 중간에 찬물을 부으면 면이 속까지 부드럽게 잘 익는다 . 면발에 양념의 색이 살짝 돌고 약간 투명해 보이면 잘 익은 것 .
● 쌀국수
준비하기 쌀국수는 먼저 미지근한 물에는 15~30분가량 , 찬물에는 30분 ~1시간 정도 담갔다가 삶는다 .
01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삶는다 . 넓은 체에 쌀국수를 담고 30초가량 넣었다가 꺼낸다 . 이때 거의 데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삶아야 면이 부서지거나 퍼지지 않는다 .
02 재빨리 찬물에 헹군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 면의 색이 투명한 빛은 사라지고 흰빛이 짙어지면 잘 익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