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아시죠? 청다민 국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그릇 뚝닥 해치운다는걸...?
지난주말... 점심을 잔치국수로 달려 주었는데요.
동생네집엔 조리기구들이 그리 좋은편이 아닙니다.
젊은놈들 셋이서 살고있는지라 그냥 대충 때우는 끼니들이 많아 자주와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데요.
시간도 넉넉하질않아 점심은 대충해먹고 저녁에 고기나 사먹자고 국수를 만들어봅니다.
육수는 멸치와 파뿌리 다시마를 넣고 매콤함을 주려고 청양고추3개 양파반개 파1뿌리 무우를넣고
팔팔 끓입니다...
다 끓은 육수는 건더기를 채에걸러 주고요.
그 맑은상태 육수를 다시 끓여 육수가 끓어 오르면 계란을 풀어 포근함을 가미시켜줍니다.
이때 계란은 밥공기에 넣고 젓가락으로 휘져어주면 노른자와 흰자가 섞입니다.
끓는육수 가장자리부터 돌려부어주면 뭉치지않고 계란을 풀어줄 수 있어요. 이럼 육수준비는 끝.
그 다음으로 고명입니다.
육수끓이고 난 건더기중 다시마와 멸치를 골라내 잘게 다져줍니다.
멸치엔 칼슘이 많이 들어가있어 버리면 아깝잖아요...다시마도 마찬가지구요.
요럿게 다져논 놈들은 국수 먹을때 희얀한맛을 내줍니다. 그럼 고명도 준비 끝.
자...국수를 삶아봅니다.
되도록이면 삶는 국수양보다 그릇이 커야합니다.
끓어 넘치면 잘 뿔터라구요.
물이 끓기시작하면 국수를 펼쳐서 넣어주고 첫번째로 끓어오를때 찬물을 한번...
이럿게 세번을 넣어주고 사진처럼 끓을때 찬물에 풍덩~~~ 입수를 시켜줍니다.
이놈을 채반에 올리고 흐르는물에 손에 힘을 적게주고 빨듯이 씻어 국수표면에있는 전분을 제거해줘야 면이 쫀득해집니다.
물기를 완전히빼 채반에 올려주면 시간이 좀 지나더라도 뿔치 않아요.
국수는 중면이 씹는맛이 좋습니다.
찬물에 씻겨진 국수는 차거우므로 뜨겁게 만들어놓은 육수에 면을넣어 국수를 뎁혀줍니다.
그런다음 그릇에 국수를 먼저담고 육수를 부어주면 아주 따끈하게 즐길 수 있지요.
먼저 준비해 놓은 고명입니다.
고명 종류는 엄청 많지만 다른건 한가할때 만들기로하고 옆에서 침흘리는 동생들 배를 빨리 채워주려면
아까처럼 간단한 고명이 최곱니다.
양념장은 아시지요? 넘 간단해도 잠깐 설명 드리지면
파, 양파, 마늘다진것, 청양고추, 간장, 참기름, 소금약간, 고추가루, 설탕을 아주조금만 넣어주시면 간 배합이 잘됩니다.
그리고 섞어주세요...마구마구...위에다 깨소금 조금 뿌리면 양념장 완성.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고명옆에 얹어주세요...외롭지않게...ㅋ
면도 탱글탱글하고 간단히만든 고명과 양념장을 첨가해 먹어주면 반드시 주방쪽을 쳐다보게 되있습니다...
왜냐구요?
왜긴요... 국수 남은거 더 있나 보는거지요...ㅎㅎㅎ
칼칼하면서 탱글거리는 국수드시고 저녁엔 꼭 고기를 드셔주세요.
그래야 고기장사도 먹고살죠...
국수 맛나다고 국수만 드시면 고기장사 망하잖아요.^^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시는거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