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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살리는 '곰취' |
글쓴이: 블루베리 | 날짜: 2014-04-28 |
조회: 4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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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곰취의 수확시기가 앞당겨져 여느 때보다 빨리 곰취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풍기는 것이 특징인 곰취는 나른한 봄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춘곤증과 피로회복에 좋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곰취는 잎 모양이 곰 발바닥을 닮았다고 하여 '곰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깊은 산 속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가장 먼저 찾아 먹는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곰취는 둥근 잎을 가진 채소류로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서늘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산나물로 햇빛이 잘 들고 기온이 높은 건조한 곳에서 자라면 잎이 오그라들어 잘 자라지 못하고 습기가 충분하면서 햇빛이 덜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곰취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데, 베타카로틴은 100g당 무려 4,415㎍ 함유되어 있고 상추보다 비타민C가 6배, 섬유소가 8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항산화 효과를 일으켜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육류를 구울 때 생성되는 발암 원인 물질이나 담배를 태울 때 생성되는 발암 물질의 활성을 60~80% 정도 억제하고 각종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 상추 대신 싸먹거나 흡연자들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에게 좋으며 폐를 튼튼히 하고 가래를 식혀 감기나 기침에 좋아 어린이 천식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 황달, 고혈압, 관절염, 감염에도 효능이 있다.
곰취는 어린잎을 채취해 먹는데, 곰취만의 독특한 향이 있어 봄철 입맛을 찾는데 제격이다. 생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살짝 데쳐 쌈으로 먹기도 하고, 된장으로 버무려 나물로 먹어도 좋으며 간장으로 장아찌를 담아 항아리에 숙성시켜 먹어도 맛과 향은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 깊은 산중에서 약간 습하고 나무 그늘이 적당한 곳에서 자라는 곰취는 옛날에는 흔히 먹기 어려운 고급 나물이었으나 농업기술의 발달로 재배가 이뤄져 생산량이 늘어나고 누구나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다.
봄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해 춘곤증과 피로회복에 좋지만, 일부 봄나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물 고유의 독성이 있는 봄나물의 경우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하고 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해야 한다. 또한, 봄나물 조리 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생채의 경우 소금보다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의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저나트륨식 건강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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