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밀가루의 유해성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요즘은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쌀가루' 먹을거리가 대세. 아이에게 최고 인기 간식인 쌀과자와 떡의 기본 레시피 배우기.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 함량이 높은 식재료. 밀가루에 비해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무엇보다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 증세가 있는 민감한 체질인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떡은 젖은 쌀가루로 만드는데 물에 불린 쌀을 믹서에 갈면 손쉽게 가루를 낼 수 있으나 쪘을 때 떡의 입자가 굵은 단점이 있으니 카스텔라 같은 촉촉한 떡을 원한다면 방앗간에서 갈아 쓰는 것이 좋다. 빵이나 과자에 쓰이는 마른 쌀가루 역시 집에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고 완성도도 떨어지므로 시판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베이킹용 쌀가루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1kg에 3000~4000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불린 쌀을 방앗간에서 한 번 갈아두면 냉동실에서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는데 떡, 죽, 이유식 등을 만들 때 두루 이용하기 좋다. 베이킹용 쌀가루는 탕수육 소스나 중국식 탕 등 걸쭉한 수프나 소스를 만들 때, 각종 튀김이나 부침 요리 등에 활용하면 식감이 더욱 쫄깃해진다.
tip 쌀박물관 홈페이지(www.rice-museum.com)에 접속하면 쌀의 영양과 시판 중인 쌀 가공식품 소개를 비롯해 일품요리, 반찬, 이유식, 간식, 쌀국수 등 쌀가루로 만들 수 있는 1000여 가지의 요리 레시피를 볼 수 있다.
◆ 단호박설기
재료_ 멥쌀가루 5컵(멥쌀 2컵, 소금 1작은술), 단호박 150g, 유기농 설탕 5큰술, 고명(호박씨, 잣, 대추 약간씩)
how to make_
1 단호박은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찐다.
2 ①이 뜨거울 때 체에 곱게 내린다.
3 볼에 멥쌀가루와 체에 내린 단호박을 넣고 노란 빛깔이 들도록 두 손으로 비벼 섞는다. 이때 단호박이 충분히 식지 않으면 쌀가루가 익어서 부드럽게 쪄지지 않으니 주의할 것.
4 ③의 쌀가루를 체에 2번 정도 내린 후 설탕을 넣어 섞고 대나무 찜기에 평평하게 담는다.
5 쌀가루 윗면에 호박씨, 잣, 대추를 고명으로 얹은 뒤 젓가락으로 살짝 금을 낸다. 김 오른 찜통에 대나무 찜기를 올려 25분간 찐 다음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
tip_ 떡을 찌기 전 표면에 금을 그으면 김이 오르면서 틈이 벌어져 먹기 좋게 잘라진다.
추천! 떡에 넣으면 좋은 재료
떡을 만들 때 과일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 아이들이 잘 먹는다. 단, 꼬들꼬들하게 말려 수분을 없앤 뒤 넣어야 떡이 질어지지 않는다.
건포도_ 흐르는 물에 잘 씻어 5분 정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넣는다.
사과_ 3×5cm 크기로 썰어 꼬들꼬들하게 말려 수분을 없앤다.
곶감_ 먹기 좋게 잘라서 넣되 너무 마른 것은 흐르는 물에 씻어 체에 밭친 뒤 이용한다.
대추_ 씨를 제거하고 적당히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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