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름 휴가철,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평소 만여 명이 다녀가는 전주한옥마을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인 요즘 평일 2만 명이, 휴일에는 3만 명이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찜통더위 속에서도 전주한옥마을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경기전 앞에는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전동성당 역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특히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휴가를 내고 온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천명진, 부산시 연산동]
"조선 역사나 옛날 우리나라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전주에 맛집들이 많으니까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좋은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가 전북 방문의 해인데다, 전주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데 이어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를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K-셔틀버스까지 운행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여기에 한류관광지에 들어맞는 한옥마을의 이미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무라 무츠코, 일본인 관광객]
"한류 드라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옛 건물이 많아서 정말 친근한 느낌이 드는 도시입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주한옥마을에는 이미 2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조영호, 전주시청 관광마케팅 담당]
"올해 상반기 동안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247만 명입니다. 그리고 현재 방학을 맞아서 주중에는 하루 2만 명 정도, 주말에는 3만 명이 전주한옥마을을 찾고 있습니다."
바다나 계곡은 아니지만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전통의 맛이 살아 있는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역시 여름 휴가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