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빵을 듬뿍도 가져다주는데, 직접 굽는다는 것 같은데 맛은 좋다.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 리제르바.
이태리와인치고는 부드러운 색감과 브루고뉴같은 맛과 향. 야채슾 (8,000원)
위에 다져 뿌려진건 독특하게도 루꼴라란다.
핏자위나 샐러드 위에 올려졌던 -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 루꼴라를 사용하는 색다름.
서비스로 주신 그릴한 쭈꾸미와 마리네이드(편한 말로.. 밑간양념한) 빈 샐러드 (8,000원)
멕시코 옥수수 요리(14,000원)
뻑뻑한 질감이 내 입맛에는 그저.
또띠아에 싸먹는 매콤한 멕시코식 소고기요리(14,000원)
오징어먹물 파스타 (14,000원)
톡 하고 꼬끝을 스치는 진한 오징어 먹물향.
진짜 오징어먹물은 아니고, 소스를 썼다는데 그래도 맛은 아주 괜찮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진짜 오징어먹물은 입안에 남는 텁텁하면서 크리미한 고소함이고,
이런 소스로 만든 먹물은 오징어먹물 새우깡에서 나는 좀 강한 씨즈닝 맛인듯 하다.
사장님이 취나물을 너무 좋아해서 만들어보셨다는 취나물 파스타.
취나물을 부드럽게 익혀내서 식감도 좋고, 맛도 아주 괜찮았다.
스테이크 자체에 밑간을 너무 많이 했는지 좀 짰다.
고기자체의 맛이 양념에 너무 가리는것은 아닌지.
그러나,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구.
또 에스프레소 도피오.
농축된 그것이 입안에서 굴러다니는 쌉싸르함.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잌.
애플파이.
피칸파이.
오키친 소문만 무성히 듣다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드뎌 갔더니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