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가지 재료로 승부를 거는 전문 식당이 있다. 재료의 맛과 향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 궁극의 맛을 선보이는 곳. 다른 식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메뉴 개발로 입맛을 자극한다. 맛의 노하우가 숨어 있는 전문 원 푸드 레스토랑으로 미각 여행을 떠나보자.
쥐눈이콩 마을
「동의보감」에 인체 독성 물질을 해독시키는 기능이 뛰어난 약콩이라고 언급된 쥐눈이콩을 재료로 요리를 하는 퓨전 한정식집. 쥐눈이콩으로 만든 모두부, 묵, 비지떡, 버섯탕수, 비지전 등 10여 가지로 푸짐하게 구성된 정식 코스를 1만6천5백~3만3천원에 판매한다. 간장게장처럼 콩을 찾아볼 수 없는 음식에도 쥐눈이콩으로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 식초, 콩가루 등을 양념으로 사용해 모든 음식에 쥐눈이콩이 들어 있다. 직접 기르거나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저농약 채소를 사용하고, 장도 손수 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2층에 단체석이 마련돼 있고, 식사 후 옆의 카페에서 느긋하게 공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어 모임 장소로도 좋다.
D·A·T·A
위치 원당 전철역에서 의정부 방향, 서삼릉 이정표에서 우회전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문의 031-965-5990, www.yakong.co.kr
1 쥐눈이콩을 끓여 만든 와인 빛깔의 고운 소스가 입맛을 돋우는 버섯탕수. 2 매일 새벽 직접 만들어내는 담백한 쥐눈이콩두부와 깊은 묵은지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3 플라워 패턴과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꾸민 예쁜 카페를 연상시키는 프로방스풍 실내.
산새미
산새미는 서울 시내에서 보기 드문 말고기 전문 식당이다. 제주도 목장에서 키운 350~400kg의 조랑말을 재료로 한 등심, 샤브샤브, 육사시미, 육회 등의 단품 메뉴와 코스 메뉴를 1만5천~3만원에 판매한다. 말고기에 대해 다소 거부감이 있던 사람들도 일단 먹어본 후에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에 반해 단골손님이 될 정도. 특히 육회나 육사시미로 먹어도 비린 맛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맛깔나다. 말고기는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좋다. 빈혈과 골다공증, 관절염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억제시켜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D·A·T·A
위치 서초구 방배2동 사당역 13번 출구 서울 메트로 건너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586-8242
1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 비린 맛도 없어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얻는 육회. 2 천장에 붙은 연통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식당 내부. 3 일본식으로 나오는 말고기 초밥 메뉴는 코스에서 맛볼 수 있다.
홍가
때로는 매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고소하게 홍합의 매력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홍합 요리 전문점. 홍합과 삼겹살, 오징어를 넣고 매콤하게 볶은 홍삼오, 홍합과 닭고기를 넣어 쫄깃한 맛이 일품인 홍닭, 홍합 살과 골뱅이, 홍합과 해산물을 데리야키 양념으로 담백하게 맛을 낸 홍합봉투찜 등 홍합을 다양한 재료와 접목시킨 이색 메뉴가 많다. 그 중에서도 홍가의 손꼽히는 베스트 메뉴는 양푼 홍합탕. 시원한 국물맛과 탱탱한 홍합 살에 무한 리필로 서비스해 인기몰이 중. 홍합 요리를 안주 삼아 마시는 순수 과육으로 만든 달콤한 과일 슬러시 소주도 홍가를 찾는 즐거움 중 하나다.
D·A·T·A
위치 마포구 상수동 홍대 정문 앞 놀이터 부근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5시 문의 02-3143-0104, www.hongga.co.kr
1 홍합과 오징어, 삼겹살을 떡으로 싸 먹으면 쫄깃함과 매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홍삼오. 2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주점 분위기의 내부. 천장의 붉은 천이 눈길을 끈다. 3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홍합 짬뽕탕. 매우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속을 확 풀어준다.
콩豆이야기史
서울역사박물관 내에 자리한 고급스러운 콩 요리 전문 퓨전 이탤리언 레스토랑. 순두부 해물파스타, 해물 두부볶음, 청국장 소스의 해물 두부스테이크, 두부 볶음면 등 색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또 완두콩라테, 수삼두유 등의 건강식 콩 음료까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 역사박물관 안에 자리한 이곳은 나무와 콩을 이용해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꾸며 분위기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 런치 세트 1만7천~3만원, 디너 세트 2만6천~5만원 선이며, 파스타 1만5천원, 스테이크 1만8천~2만5천원 선. 저녁에는 식사와 술 종류에 10%의 부가세가 붙는다.
D·A·T·A
위치 종로구 광화문 새문안길 서울역사박물관 내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주말 7시까지) 문의 02-722-7002
1 담백한 콩맛과 구수한 청국장의 맛에 냄새는 쏙 빼낸 청국장소스를 곁들인 해물 두부스테이크. 2 나무와 콩을 이용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3 메주콩을 삶아 고운 체로 걸러내 크림과 섞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버섯 콩크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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