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으로 휴가를 떠난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쨍한 날씨속에 룰루랄라 떠나는데 우선 먹는스케쥴을 잡아본다.인천에 들렸다 담양으로 내려가니 군산에서 짬뽕을 먹을까 하다가 점심시간이 얼마 안남아 노선을 급변경 공주로 향한다. 얼마전 짬뽕으로 감동했던 2시간 영업하는 진흥각을 가기위해서이다.
영업마감시간이 1시40분이니 부지런히 서둘어 달려갔는데 헉~ 손님이 너무 많아 1시간을 기달려야한다고 하신다. 할수 없이 진흥각보다 솔직히 별로지만 전국 5대 짬뽕에 가기위해 연락을 했는데 거긴 휴가중이란다. 급좌절..짬뽕 먹어야하는데..그래도 포기할수 없는법.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하던중 눈에 번쩍 들어오는 집이 있다. 그래 결정했어~~ 공주대 앞 신짬뽕으로 향한다.
주소로 찾아갔지만 처음엔 문을 닫았는지 알았다. 너무나 조용한 외관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이라 북적이지는 않았다.
마루방과 큰방하나 가정집같은 분위기이다.
공주짬뽕집들의 특징이 지방이지만 결코 가격이 싸지는 않다.
그러나 맛과 재료들을 보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다.
아이들이야 짜장면집이 최고일것이니 히히낙낙 재밌게 놀고 있다.
평범하지만 깔끔한 양념통과 반찬들..
짬뽕 등장이다. 비쥬얼 상으로도 매운기운이 팍팍 느껴진다.
살포시 올라가있는 새우한마리가 먹음직해보인다.
일단 국물 한수저 떠먹어보는데..
뜨악~~ 요즘 매운걸 안먹어서인지 무지하게 맵다.
먹어본 마눌님과 처제모두 맵다고 하는거 보니 아주 맵다. 그런데 맛있게 맵다.
싱싱한 해산물도 제법 들어가있어 씹는맛도 있다.
면발은 적당한 굵기로 유달라 보이진 않는데 쫄깃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면만 먹으면 많이 맵게 느껴지지는 않는편이다.
암튼 전체적으로 매우면서도 짬뽕 본연의 맛을 내주고 있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맛있고 해산물과 야채의 조화도 훌륭하다.
가장 스탠다드한 짬뽕으로 매운짬뽕스타일이다.
아이들이 시킨 짜장면이다.
딱 보기에도 옛날 짜장 스타일로 걸죽해보인다.
쫄깃한 면발이 소스와 잘 어울리는데
그 맛은 약간 달콤하니 짜지 않고 텁텁하지 않다.
개인적으론 동해원, 진흥각보다 짜장은 더 낫다.
특히나 요즘 그 비싸다는 돼지고기가 정말 듬뿍 들어가있다.
아이들이 면만 다먹고 남긴 그릇밑에 남은 고기들이다.
돼지고기만 몇 수저를 먹었는지..
다른분들 말씀마냥 돼지고기가 좋아 탕수육도 맛이 괜잖을듯 싶다.
옆테이블에 나온걸보니 양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였다. 다음엔 탕수육 콜이다.
내용물은 남김없이 먹고난는데 국물은 매워서 다 먹지는 못하겠다.
오랫만에 만족했나보다. 아이들이 만족의 V자를 그리는거 보니까..
나도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 역시 공주는 짬뽕의 고장인거 같다.
약간 텁텁하지만 걸죽한 동해원 짬뽕
돼지육수의 아주 담백한 진흥각 짬뽕
그리고 맛있게 매운 전통스타일 신짬뽕
모두모두 훌륭한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맛을 선사한다.
서울엔 왜 맛난 짬뽕집이 없는것인지..
신짬뽕
충남 공주시 옥룡동 180-1
041-85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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