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 한 점에 상추, 깻잎과 싸 먹는 맛있는 쌈! 하지만 이것이 빠지면 그 맛을 100% 느낄 수 없다. 바로 된장이다. 샐러드에 드레싱이 없으면 맛이 안 나듯이 쌈에 된장이 빠지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쌈에 어울리는 된장, 채소만 먹으면 싱거워서 단순히 맛 때문에 찾게 되는 것일까?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성분 등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미네랄 성분 중에서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성분 중에 하나로서 세포나 혈액의 여러 작용을 조절하고 균형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트륨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기능하는데 체내에서 나트륨과 만나 결합하여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즉, 체내에 칼륨이 증가하면 나트륨 성분도 늘어나야 하고 칼륨이 줄어들면 나트륨도 함께 줄어들어야 인체가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를 많이 먹으면 칼륨이 늘어나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이 깨지므로 몸에서는 균형 유지를 위해 나트륨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채소와 된장에는 각각 나트륨과 칼륨이 들어 있어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쌈을 먹을 때에는 된장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된장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된장 1큰술에는 나트륨이 882mg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1일 나트륨 목표섭취량은 2000mg, 한국영양학회) 나트륨 과량 섭취가 염려된다면 된장만 먹는 것보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부추나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쌈장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