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와인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다.
디캔터 2011년 2월 14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의 고급 와인 소비자들이 이제 보르도의 명품 와인 뿐만아니라 부르고뉴 와인과 신대륙 와인에도 관심을 넓히고 있다는 지역 상인들의 말을 전했다.
베리 브로스 앤 루드 홍콩(Berry Bros & Rudd Hong Kong) 지사장인 닉 페냐(Nick Pegna) 씨는 지난 구정 시즌 동안 2009년 산 부르고뉴 와인의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가야 바르바레스코(Gaja Barbaresco), 그렌지(Penfolds Grange), 인시그니아(Phelps Insignia)
에이에스시 파인 와인즈(ASC Fine Wines)의 동 생피에르(Don St Pierre) 씨는 이 같은 현상이 프랑스 외 다른 지역의 고급 와인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이태리의 가야 바르바레스코(Gaja Barbaresco) 와인과 펜폴즈 그렌지(Penfolds Grange),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Joseph Phelps Insignia), 쉐퍼 힐사이드 셀렉트(Shafer Hillside Select) 등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부르고뉴 와인의 범주는 매우 포괄적이서 로마네꽁티(DRC)나 끌로 뒤 따르(Clos du Tart)와 같은 최상급 와인들은 이번 판매 목록에서 빠졌지만, 꽁뜨 아르망(Comte Armand)과 피셰(Fichet), 가냐르(Gagnard), 데 라퐁(D Lafon), 드 몽티유(de Montille), 그리보(Grivot), 클라블리에(Clavelier), 리옹(Rion), 로시뇰 트라페(Rossignol-Trapet), 부즈레(Vougeraie)와 같은 부르고뉴 와인들이 판매되었다고 말했다.
페냐 씨는 판매된 고급 와인 중에서 보르도 와인의 비중이 제일 크며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Rothschild)와 샤또 마고(Chateau Margaux), 샤또 오브리옹(Chateau Haut-Brion) 와인의 판매는 지난 두 달 사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꼬스 데스뚜르넬(Cos d’Estournel)이나 뽕떼 까네(Pontet-Canet), 그랑 퓌 라꼬스트(Grand Puy Lacoste), 피쟉(Figeac), 랭슈-바쥬(Lynch-Bages) 같은 고급 와인들의 오래된 빈티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제는 중국시장에서는 인기 있는 와인 브랜드들이 분산되고 있으며 바이어들도 점차 다양해지고 명절에 선물용으로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피에르 씨는 올해도 와인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보다 35%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보르도 와인의 경우 일등급 와인 5개를 넘어서 이제는 15~20 개 샤토의 와인으로 수요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드래곤 피닉스 파인 와인 컨설팅(Dragon Phoenix Fine Wine Consulting) 사의 에드워드 래그 (Edward Ragg) 씨는 이제는 많은 구매자들이 다소 덜 알려진 등급 와인들 중에서 숨겨진 가치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지식이 풍부한 와인 애호가들이 이제 보르도 와인을 넘어서 부르고뉴 와인이나 론 와인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으며 생각이 유연한 젊은 소비자들이 프랑스 와인을 벗어나서 다른 나라의 고급 와인들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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