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생산되는 돌김도 제 맛이지만. 곱창김은 전문용어로는 [잇바디김] 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수온이 따뜻해도, 자라지 않고 또 너무 춥거나 바람이 불면 도두 떨어져 나가버리는 통에 이 때즈음 밖에 생산이 되지 않는 귀한 김이랍니다.
김은 지주식과 부유식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부유식은 바닷물 속에 잠겨진 상태로 자라는 것이구요 지주식은 갯벌에 나무를 세우고 기르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의 교차 시기 때마다최대 12시간 이상을 햇빛에 노출이 되면서 깊은 맛과 향을 내게 된답니다.... 김도 햇빛을 많이 보면 맛과 향은 훨씬 좋지만, 김은 천천히 자라서 수확량이 나오지 않지요. 그 대신 맛과 향은 훨씬 뛰어난 지주식 김이 생산되는 것이지요. 오른쪽은 곱창김이고, 왼쪽은 파래김이예요.곱창김은 가을에 두어달 정도 잠깐만 재취를 할 수 있는 김이랍니다.
곱창김은 이름처럼 꼬돌꼬돌 씹는 맛이 있고, 왼쪽에 파래김은 향긋한 파래향이 나면서 혀끝에 파래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런김이랍니다.
추운겨울이 제철인 돌김은 김에 구멍이 송송송 나 있는 반면에 ~ 위에 곱창김은 돌김에 비해 부드러우며 파래김은 손으로 만져 보았을때 조금 두껍다는 느낌이 납니다.
굽기전에는 가만김에 초록빛 파래김이 붙어 있는것이 파래김이고, 까무잡잡한것이 곱창김이예요.
진한 빛깔은 굽지 않은부분! 김을 반은 굽고 반은 안구운 상태랍니다. 구운김은 초록빛이 진하게 나오고, 굽기전에는 검은빛이 나면서 윤이 반질반질~ ^^
왼쪽이 석쇠를 이용하여 굽는 방법인데..석쇠에 김을 두장씩 넣어가며 약한불에서 앞뒤로 돌려가면 굽는다. 그런데 석쇠에 굽는것보다 더 좋은 것이 후라이팬을 이용하는거예요. 코팅된팬보다는 스탠레스재질의 팬이 좋답니다. 팬을 약한불에 올려두고 팬을 가열하여 준다.
팬이 달구어 지면 김을 두장씩 팬에 얹어놓고, 숟가락 등으로 문지르면서 구우면 전체적으로 파릇하게 잘 구워진답니다. 한쪽이 구워지면 뒤집어서 구워주고, 다시 한장을 올려서 굽고..를 되풀이하면 된답니다.
들기름을 숟가락 등에 묻힌뒤에 김에 문질러 기름이 골고루 바르고 소금을 소량을 뿌리면서 뒤집어가며 굽는다.
ㅎ 조금 복잡한가요? 그냥 기름과 소금 양념을 한뒤에 숟가락으로 문질러가며 굽는 과정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랍니다. 같은 방법을 되풀이 하면되요.
금세 많은 양의 김이 구워진답니다. 열장 정도면 맛짱네 몇끼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소금을 되도록이면 적게 뿌려 싱겁게 먹는다.
굽지 않은 김과 구운김, 기름과 소금에 양념을 하여 구운김이랍니다. 굳이 어느것이 어느것이라고 콕 찝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 파래김 ▲ 곱창김
양념을 하지 않고 구운김은 맛간장만 곁들이면 되고요. 양념을 하여 구운김은 그대로 밥에 싸먹으면 되용.
바삭바삭 맛있는 곱창김과 파래김이랍니다.
파래향이 짙은 김은 미각이 금세 알아차리는 진한 바다내음이 있는 김이고요~ 이름이 곱창김이라 그런지.. 그냥 먹어도 꼬돌꼬돌~ㅎㅎ
개인적으로 각자의 이름에 따라 제각지 다른맛이 나는 곱창김과 파래김. 김의 착한 맛들이 마음에 쏙 드네요.^^
참고로 위에 사진은 추운겨울이 제철인 돌김,
구멍이 송송송 나 있는 돌김이랍니다.
김은 한번 구입을 하면 서너달을 족히 두고 먹게 되는 데요. 보관을 잘 해야 .. 다 먹도록 바삭한 김을 먹을 수 있답니다.
감은 한번에 먹을 분량(10장정도)를 나누어 위생봉지에 각각 넣는다. 10장씩 담은 위생봉지를 밀폐할 수 있는 통이나 봉지에 넣어 시원한 곳에 보관을 한다.
* 김을 냉동고에 보관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냉동실에 있던 김은 실온에 나오면 더 빨리 눅눅해 지니 주의하세요.
눅눅해진 김은 서류봉지나 종이타올로 감싼뒤에 전자렌지에 살짝! 5장 정도면 30~40초 돌려주면 도움이 된답니다.
양념에 구운김은 웬만하면 조금씩 자주 굽는것이 좋답니다.
그래도 조금 많은 양을 구웠을때는 밀페용기 바닥에 종이타올을 깔고, 양념한 김을 넣은뒤에 다시 종이타올을 덮고 먹을 양만큼씩만 꺼내어 먹는다.
* 과자등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사용하면 바삭함이 조금 더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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