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산방을 나와 국도를 타고 석계리로 15분 정도 들어가면 '느릅갈비 느릅냉면(양산 상북면 석계리)'이라는 간판을 만난다. 내원사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의 주메뉴는 갈비와 냉면.
느릅나무 뿌리를 고은 액이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것이 이색적이다. 느릅나무가 장염과 이뇨작용에 좋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적은 글자들이 눈에 띈다.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는 돼지갈비(1인분 4000원). 김영우 사장에게 인기비결을 물으니 갈빗살을 들어올리며 뼈삼겹 부위라고 강조한다. 뼈와 살이 붙은 맛있는 부위만을 포로 떠서 칼집을 내 손님상에 올리는 것이 다른 집과는 다르단다.
구워서 한입 넣으면 부드러운 고기살과 지방부위가 어우러져 입에 살살 녹는다. 단맛이 강한데 느릅나무 추출액이다. 고기를 먹은 후 물냉면을 시키면 양념이나 식초, 겨자 등이 따라나오지 않는다. 느릅냉면의 경우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어야 맛있다. 한젓가락 먹으면 새콤달콤한 게 고기로 인해 텁텁해진 입안을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정원에는 작은 인공연못이 있다. 붕어 잉어 향어 매기 등 다양한 어종이 노니는데 모두 김 사장이 낚시로 잡아올린 것들. 간혹 손님들이 한마리씩 가져가도 되는지 물으면 돈도 안받고 줄 정도로 인심이 넉넉하다. 중탕을 한다면 서너마리도 거저 준다. 손님들을 위해 연못 옆에 뜰채가 세워져 있다.(055)375-8866
최고 맛집을 찾아라
![[양산]느릅갈비느릅냉면](http://211.214.103.10/news2000/photo/2004/1015/S20041015.22036192639i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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