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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화끈하게 보내자 |
글쓴이: 화이트 | 날짜: 2009-12-20 |
조회: 3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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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다람쥐 쳇바퀴처럼 생활하다 오랜만에 압구정 나들이로 들러준 화로구이 전문점, 火씨 167˚. 상호명이 좀 독특한가요? 화씨 167도는 섭씨 75도로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라는 뜻입니다. 대로변에서도 바로 찾기 쉬운 학동사거리 부근 압구정 씨네시티 극장 건너편 기요스시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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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유명한 화로구이로 집인, 화씨 167도. 강남 학동 사거리 창 밖이 훤히 보이는 그 곳에서 고기 대신 새로 나왔다는 신 메뉴를 만나러 갑니다. 에스닉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화씨 167도. 공간 별로 모임 좌석도 마련되어 있고,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모임에도 적합할 듯 하네요. 여기에, 아늑해 보이는 테이블 좌석까지. 친구들과 수다 모임에도 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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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맛있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화씨 167도. 화씨 167도를 섭씨로 변환하면 75도. 고기를 구울 때 고기 내부의 가장 맛있는 온도라 하네요. 인테리어는 정말 여러 군데 구석구석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너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소품에 포근한 느낌까지. 화장실 표시 하나까지도 세심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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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유명한 고깃집들 중 일부는 허름하거나 혹은 딱딱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대부분이지만 화씨 167도는 아기자기하면서 따뜻하니 로맨틱하기도 하면서 멋스럽기까지한.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남미풍 해산물 토마토 스프(8,000원)입니다. 사실, 이 메뉴는 런치메뉴인데요. 특별히 준비해 주셨습니다. 탱글탱글한 각종 해산물이 큼직하니 그 자태만큼이나 혀끝에 닿는 매콤함이 시원하면서 개운하니 감칠맛이 좋네요. 어찌보면 여기에 레몬글라스만 추가하면 마치 똠양쿵을 연상케 하는 맛이랄까요! 색감 참 먹음직스럽죠? 비프 카르파치오 샐러드(10,000원)입니다. 마블링이 훌륭한 육회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종잇장처럼 얇은 소고기가 신선한 샐러드와 만나 사르르~ 입에서 녹아버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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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 피쉬 샐러드(12,900원/런치11,000원)입니다. 데빌 피쉬는 우리나라 말로 문어라고 하네요. 살짝 얼린 문어를 라임 으로 연하게 마리네이드 한 후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에 신선한 배와 곁들여 먹는 샐러드라고 합니다. 모양도 어쩜 이리 예쁜지 문어가 아닌 줄 알았어요. 소스는 우리나라의 초고추장 맛이 살짝 나면서 문어의 비린내를 없애주는 좋은 맛입니다.
신선한 호주산 안심과 부드러운 특제 크림소스로 맛을 낸 안심스테이크와 리조또(25,000원). 살짝 느끼하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딱!이네요. 리조또를 야채와 같이 곁들어 먹으면 아주 그만인 맛!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맛이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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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야키 소스의 장어 스테이크. 소스가 너무 치우치지 않고 숙주 나물과 볶음밥의 구성은 아주좋았던 메뉴 데리야끼 숙주 볶음밥(11,000원)입니다. 생강을 얹어 혹여 느낄 수 있는 작은 느끼함까지도 고려한 점이 아주 좋네요.
쫄깃쫄깃 조랭이 떡과 메추리알, 파스타가 한데 모인 화씨 167도의 신 메뉴! 치즈 떡볶이 퓨전 파스타(런치기준 14,900원)입니다. 떡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할까요? 의외로 고기 집에서 고기를 즐기지 않는 분들이 오신다고 해서 준비한 메뉴라고 합니다. 이 메뉴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즐길 수 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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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구워 맛있는 고기를 먹는 것도, 때론 고깃집에서 색다른 맛이 그리울 때 주문하면 좋은 듯한 새로운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좋네요. 고기로도 해결할 수 없는 허기짐을 맛난 식사로 마무리할 수도 있구요. 또 상큼한 샐러드 등으로 가볍게 술 한잔 마시기 좋은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화씨 167도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곳으로 인기몰이 또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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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집에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신기한 데다, 가운데를 톡~! 터트리면 진한 다크 초콜렛이 주루룩 나와 따뜻한 컵케이크를 아이스크림과 먹는 맛이 너무나 맛있네요. 메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메뉴에 넣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고기 맛도, 새롭게 출발한 신메뉴들도 술 한잔 기울이기도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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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하면 잔소리 같은 고기 맛에 한 잔의 술. 지인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창의성과 메뉴개발의 노력으로 새롭게 개발된 화씨 167도의 신 메뉴들은 화씨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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