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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받은 숯불 갈비 만두?…10개 2500원~ |
글쓴이: 허브 | 날짜: 2009-05-20 |
조회: 3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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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숯불갈비를 먹고 싶은데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가볼 만한 곳이 서울 합정동 GS자이 신축현장 앞에 위치한 ‘마포만두’(02-333-9842)다.
척 보면 여느 분식점이나 다를 것 없는 이 집을 서울 각 지역은 물론 경기, 인천 등지에서도 일부러 찾는 이들이 수두룩한 것은 바로 ‘갈비’를 먹기 위해서다.
가게에 들어서면 종업원들이 “갈비 둘!”, “갈비 하나!”라고 외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자리에 앉아 아까 갈비를 시킨 테이블을 바라보니 종업원이 음식을 내온다. 그런데 갈비는 보이지 않고 찜 용기 한 판에 길쭉한 만두 10개가 담겨 나올 뿐이다.
이 집의 인기 메뉴인 갈비만두(2500원)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이 만두는 다른 집의 만두와 별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하나를 집어 한 입 베어 물면 곧 코로, 혀로 숯불에 잘 구워진 진한 ‘갈비’ 맛이 느껴진다. 달착지근하면서 갈비를 씹 듯 쫄깃쫄깃해서 연달아 몇 개를 입에 넣어도 술술 잘 넘어간다.
갈비 만두를 하나 입에 넣어 씹으면서 벽면을 둘러 보니 ‘특허증’이 눈에 띈다. 내용은 ‘숯불 향을 가진 만두 및 그 제조 방법’이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돼지갈비살(국산)에 숯불향을 입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음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는 대목이다.
갈비만두 외에도 고기만두 김치만두(2500원), 개성만두 모둠만두(3000원)도 있지만 갈비만두가 워낙 맛이 좋아서일까, 보통 분식집의 만두보다 조금 나은 정도란 느낌이다.
날씨가 더운 요즘에는 쫄면(3500원)도 인기다. 양념장을 들이부어 내오므로 조금만 비벼도 시뻘건 대부분의 쫄면들과는 다르다. 양념장이 새콤달콤한 맛과 발그스름한 빛을 낼 정도로 적당해 마음에 든다.
이열치열을 위해 매콤한 것을 먹으려면 쌀떡볶이(2500원)를 주문하면 된다. 엄지 손가락 굵기의 떡을 작게 썰어서 만든 독특한 떡볶이인데 질감도 쫀득쫀득하고 양념맛도 탁월해 만두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이다.
24시간 영업하며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손님이 몰리므로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출입구 좌측에서는 노점처럼 테이크아웃과 스탠딩 식사가 가능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학창시절 학교 앞 노점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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