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근처의 평소 눈여겨 보았던 화덕피자 도셰프를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요~ 정말 깜짝 놀랄만한 곳을 발견해서 지금도 설레일 정도에요!
식사하는 내낸 '주변 사람들에게 실컷 자랑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이렇게 숨겨진 진짜 제대로된 맛집을 소개하면서 블로그를 하는 보람을 느낀답니다~
참, 도셰프는 나폴리피자 전문점으로, 이쪽 분야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도치피자>의 사장님과 매우 가까운 분 이라고 하더라구요.
머리가 쭈뼛뿌뼛 설 정도로 감동을 주었던, 나폴리 화덕피자 맛집 <도셰프>
화덕피자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다들 이상하게 나름의 로망과 무조건적인 동경이 있는 음식 중 하나 같아요 ㅋㅋ
은근히 서울에서 제대로 하는 곳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소문을 듣고 마침 회사 근처라서 정말 한걸음에 달려간 것 같아요
이렇게 야외 테라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죠~
특히나 요즘같은 날씨에 딱이라는 ^^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왠지 인테리어가 남다른데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포인트가 있더군요!
또한 은은한 조명은 마음까지 안정이 되게 해주었어요~
테이블, 의자가 조금씩 달라서 개성있네요!
요새 이런게 대세죠 ^^
엔틱한 소품들도 분위기 조성에 한 몫 해줍니다 ^^
뺴곡하게 적히 메모의 정체는?
알고보니 예약하고 오신 분들의 테이블에 놓여있던 거랍니다~
저희 자리에도 이렇게 짠! 직접 사장님이 만드신거라고 해요!
손재주 참 좋으시죠 ^^ 그보다 예약 고객을 이렇게 정성껏 맞이하다니...
이런 감동은 또 처음이네요 ^^ 사진으로 얼른 남겨두었어요~
역시 메뉴판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 멋스러운 느낌이 팍~
이탈리안 음식은 사실 이름이 어려워서 뭐가 뭔지 잘 모를 때 있잖아요~
도셰프에서는 사진으로 된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할 때 편했어요 ^^
피자가 나오는 과정이 궁금한 저, 슬금슬금 화덕으로 가봤어요 ^^
양해를 구하고 카메라 셔터질을 해봤네요.
빠른 손놀림으로 피자를 슉슉~
물론 오픈키친이라 이렇게 볼 수 있었답니다 ^^
눈으로 보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
피자 한 종류, 파스타 한 종류, 그리고 홍합 요리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답니다.
이제 하나씩 요리를 감상해 보실래요?
홍합나티보 / 14,500원
예전 파리 여행 때 워낙 홍합 요리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지라
어딜가나 홍합 요리가 있으면 꼭 먹어보는 습성이 있어요~
지중해식 홍합요리라는 홍합나티보는 어떨까요?
먹는 내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게
워머 형태로 제공되었답니다.
토마토와 양파가 베이스가 되어있고 보리도 들어있는 메뉴로,
여러가지 향신료와 조화를 이루니 세상에 둘 도 없는 맛이 탄생하네요^^
살짝 매콤한 맛이라 더 입에 착 붙었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마늘빵 혹은 바게뜨 빵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페투치네 치뽈라 / 15,500원
크림소스 파스타를 좋아하는 울 신랑, 절대 빠질 수 없는 메뉴죠!
소스가 정말 진했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본 크림 파스타 중에 최고였어요 ^^
포크에 돌돌 말아서 냠냠~ ^^
면발이 다른 파스타에 비해 두툼한게 특징이었어요~
조미료 등의 인위적인 달달함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길래,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매일같이 양파를 엄청나게 많이 센 불에 달달 볶다보면 거의 양파 졸임 형태가 되는데,
그걸 요리의 베이스로 사용한다고 해요!
조미료 없이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는건 다 이런 숨은 노력이 숨어져 있네요.
파스타와 피자와 곁들여 먹었던 피클도
마치 집에서 엄마가 담궈준 것 처럼 아주 친근했답니다~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 / 19,000원
꺄악!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 범상치 않은 포스, 겉 보기에도 재료를 듬뿍 올린게 느껴지네요.
사실, 말만 화덕피자 전문점이라고 하지 제대로 하는 곳은 몇 군데 없잖아요!
근데 도셰프는, 이런 저의 생각을 확~ 바꿔주었어요.
이태리 폼페이 화산재를 사용한 돌로 만든 화덕에서 짧은 시간동안 구워내서
현지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내거든요~
그냥 딱 보기에도 도우의 쫄깃함이 느껴지시죠? 맛은 더 장난 아니었답니다~ ㅋㅋㅋ
고르곤졸라치즈, 까망베르 치즈 등 온갖 비싼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요.
이렇게 꿀을 찍어 먹어도 맛이 한층 UP~
신랑과 거의 정신줄을 놓고 신나게 먹었네요!
치즈의 독특한 향이 살아있는 건 기본
보드랍게 입안에서 치즈 덩어리가 눈처럼 녹아내려요.
홍합나타보의 소스를 피자에 얹어서 먹어도 Good!
레몬에이드 / 5,000원
여기 레몬에이드는, 그냥 가루를 섞은게 아닌
통 레몬을 갈아 넣은 진짜 레몬에이드에요!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먹어보았네요 ^^
음식 맛, 가격, 분위기 이런 것도 너무 좋았지만....
사실 셰프의 진심이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어설프게 흉내내는 나폴리 화덕피자도 아니고,
단가 맞추려도 대충 적당한 재료를 쓰는 곳도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요란하게 마케팅을 하면서 사람들을
확~ 현혹시키는 곳도 더더욱 아니였구요.
타협하지 않는 맛에 대한 자부심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묵묵하고 정직하게 요리를 만들어낸 셰프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20~30명 단체 모임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연말 파티를 지인들과 여기서 해볼까 싶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