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마을
경주여행의 첫날 저녁 시간은
지붕 없는 보물이 많기로 유명한 남산의 유적 탐방과
등산을 겸했기 때문에 시장기가 돌면서
뱃속이 허전함을 느끼는 그런 시각이다
항상 그러하듯이 저녁상에 술 한잔 마시면서 정담을 나누고자
발길을 재촉한다
전체 상차림
수리산정식 8,000원
식사를 하려고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마당에는 인산인해 ㅜ.ㅜ
무슨 잔칫집에 온 느낌입니다
마침 이날은 벚꽃 마라톤대회가 있는 주말이기에
더욱 손님이 많은거 같더군요
허기야 윤중의 친구도 마라톤에 출전하고 밥을 먹으려다가
이집저집을 둘러보구선 입이 딱 벌어지면서
경주시를 탈출(?)한 후 겨우 해결했다는 ㅜ.ㅜ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여유롭게 방으로 들어갑니다 ㅎㅎㅎ
예약이 이래서 좋은 거 아닌가요 ^^
8명이 앉을 따스한 온돌방
우리는 우리 것이 좋은겨~~
찬란한 신라시대의 부자가 살던 주택인가???
이런 위치에 이 정도 규모의 주택은 나름 요즈음으로 비교해도
상류 급은 되겠지요?
식사의 구성은 눈에 안보이는데,,,
술 이름이 아주 특이하네요 ㅋㅋㅋ
우리는 수리산정식을 주문합니다
10세 미만 아동은 2명당 1인씩을 주문하래요^^
모자란 반찬은 천천히 드시면서 리필 가능하구요
지붕 없는 남산에서 보물과 각종 유적을 둘러본 이후라
모두가 뱃속에서는 빨리 넣어달라고 야단법석입니다
구수한 누룽지부터 목을 적셔주네요
연장은 그동안 흔히 보아오던 거랑 다르지요
더 고급스러운^^
묵사발인지? 묵무침인지,,,
스르륵 목으로 넘어가는데
맛을 알 길이 없네요 ㅋㅋㅋ
윤중의 집안에는 제사가 많답니다
늦은 밥에도 제삿밥을 비벼서 먹으면 무지 맛난다는,,,
화학조미료 냄새나 맛을 모르는 듯 맛깔스러운 나물입니다
적당한 양념과 알맞은 간
그리고 아삭거리는 식감에 어울리는 잘 숙성된 맛이 좋았어요
봄동으로 만든 샐러드
신라시대부터 먹던 음식인가?
두부가 춥다고 양배추로 돌돌 말아서 쪄 낸것인지,,,
두부는 고소한듯하고 양배추와 함께
아삭거리면서 씹는 맛이 좋더군요
냄비를 보아하니 학창시절에
배낭에 넣어서 캠핑 다닐 때 쓰던 냄비랑 같아요 ㅋㅋㅋ
그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이런 거 갖고 다녔거든요(부끄부끄~)
색깔이 바랜 양은냄비에 넣어진 꽁치찌개
이거요
윤중이 쐬주를 주문해서 술안주로 잘 먹었답니다
윤중은 이런 비지찌개가 맛나더군요
그래서 자꾸만 떠서 먹었지요
얼큰하면서 매콤한 닭볶음은 윤중의 술안주로 궁합이 잘 맞지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는 밥반찬도 좋구요
염치 불고하고 후루룩 마시다가 누구에게 들켰네 ㅋㅋㅋ
도라지도라지 백도라지~~
코추장 비스므리한것으로 무쳤네요
짭짤한 쌈장은 윤중이 참 좋아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몸에 안좋다하는데,,,
깻잎을 된장 속에 잠수시켰다가 나오면
맛 나는 장아찌가 되지요
일본에서 뭐 뭐가 발생한 이후로 많이들 먹는다 하는 미역국
생일만 먹는 게 아니지요
우리들의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답니다
변비 개선에도 좋구요^^
쌈 문화가 발달한 우리 민족
그중에서도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은 더 극성 스러울 정도지요
꼬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기름기가 졸졸 흐르는 쌀밥
이북에서는 쌀밥에다가 고기가 들어간 미역국인가 뭐 국을 먹으면
소원이 없다한다는데,,,
우리는 소원풀이했다 ㅎㅎㅎ
왼쪽의 멀리에 있는 김치전은 구경도 못했네 ㅜ.ㅜ
윤중의 포스팅을 잘 읽은 사람에게 보너스 하나!!!
4인 기준으로 앉으면 오른손잡이는
윤중의 왼쪽이나 아니면 맞은 편이 제일 편리한 거 아시죠?
밥상 위의 반찬을 집을 때 젓가락질하기가
보다 쉽거든요 ㅋㄷㅋㄷ
또 먹구 싶다 ^^
아흥,,,
밥, 도, 둑
도솔마을
경북 경주시 황남동 71-2
054) 748 - 9232
(천마총 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