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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글쓴이: 아픈마음  |  날짜: 2011-05-04 조회: 3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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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멀리 출장을 다녀왔더니 서울이 낮설다. 시골의 풍성한 인심을 느끼고 온터라 아직 저녁 바람이 차가워서인지 더욱 쌀쌀맞게 느껴지는 서울이다. 그래도 강원도에서 엄레기가 떨어지고 최문순씨가 당선되는 기쁜소식을 안고 서울에 입성한지라 기분은 아주 좋다. 과연 이런결과에도 계속 중산층을 무시하고 공약을 밥먹듯 뒤집을수 있을지..민심을 무섭게 무겁게 느꼈다고 하는데 지난번 촛불시위때처럼 말만 그렇게 하고 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지 지켜볼 것이다.

 

   오늘은 신사동에서 모임이 있는데 그 장소가 고기계의 황태자 양대창집인데 그것도 무한리필집이라고 하니 기대만땅이다. 항상 양대창집에선 그 후덜덜한 가격때문에 몇인분 먹곤 볶음밥으로 배를 채우곤 했는데 오늘은 양곱창으로만 배채워보고자 점심도 많이 안먹고 저녁에 출동한다.

 

양대창도 무한리필로 먹는다.

 

   신사역에서 가까워 약속시간이 넉넉히 남은시간에 도착했다. 강남에 정말 높은 가격에 나름 이름을 날리는 양대창집이 여럿있는데 그 높은 가격때문에 한두번밖에 가보지를 않았다. 물론 기름진 놈이라 체중관리때문에 기피한이유도 있을것이다. 정말 양대창 제대로 먹으면 바로 1KG 정도 근수가 느는것 같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국내최초..아마도 그런가 보다. 곱창집답지 않은 외관이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곱창집하면 으레 깡통집 같은 밝은 분위기의 곱창집과 고급 고깃집 분위기의 곱창집으로 양분되는데

이집은 중간 정도의 분위기인거 같다. 너무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고급스러움도 없어보인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세트메뉴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조금씩 올라가다가 결국 C세트로 시킨다.

그래 배터지게 먹어보자.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오픈한지 얼마안된거 같다. 점심메뉴도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디자인 경영? 체인점이라 신경쓴 흔적이 그릇에서 느껴진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기본찬들..그냥 쭉 무시해준다. 처음 나오는 냉묵만 상큼하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바로 대창과 양을 올려준다. 어느집이나 비슷하지만 대창은 국내산 양은 뉴질랜드산이다.

국내산 양은 도대체 누가 다 먹는건지 국내산 찾기 진짜 힘들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워우~ 대창의 땟깔이 아주 좋다.

일단 익기 양대창이 익는 동안에 일반고기들을 먼저 구워먹는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요건 갈비살..약간 해동이 덜 되어있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이간 차돌박이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이건 우삼겹 고기중엔 제일 만족감이 높았던 놈이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떡갈비..이건 좀 아니다. 전남 신식당에서 먹은 떡갈비를 상상하면 정말 코다친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양대창은 잘 익어가는 한편에 우삼겹부터 올려본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역시 때깔이 좋은놈이 맛도 좋다고..우삼겹 괜잖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파릇한 야채를 얹어 먹어본다. 양대창을 먹기위한 에피타이져로 우삼겹을..ㅎㅎ

절대 많이 먹으면 안된다. 그냥 위에 기름바를 정도로..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양대창도 어느정도 익어주면 잘라준다. 무한리필집이기도 하고 고급양대창집은 아니므로

서버분들이 잘라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잘 구워졌는지 판단해서 잘라야한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대창곱도 빠지지 않았고 기름 가득한 대창을 잘라준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으~ 잘 구워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소금과 특제소스에 찍어먹는데 소스가 암래도 좀 약하다.

매콤한 소스인거 같은데 양대창의 맛을 증폭시키지 못한다.

양파를 넣은 그런 소스들이 좋은데 말이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양하나 대창하나 꽃씨님 샷 날려주시고 먹는다.

음~~~  맛은 뭐 이름값 하는 양대창 집에 비하면 뭔가 임팩이 약하다.

풍부한 맛이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

무한리필집이니 요정도는 용서할수 있다. 그래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이렇게 양대창만 계속 먹었어도 되는데 나온고기 마다할수 없는일 이번엔 갈비살이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살짝 구워서~ 한입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우삼겹에 비하면 뭔가 부드러운 갈비살맛은 아니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이어 구워본 양념소갈비. 한우갈비집 가면 이정도만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진짜 호강을 한다. 소갈비이니 많이 굽지 않고 잘라서 먹는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갈비살이나 갈비나 최상의 고기는 아닌거 같다.

하긴 그냥 번들메뉴이니 이해해야한다.

우리에겐 양대창이 있다.

 

"아주머니 여기 양대창 추가요~"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불판도 갈고 첨 온것처럼 다시 양대창을 굽는다.

양대창을 가격 계속 게산해가며 눈치보지 않고 먹을수 있는것이 얼마나 기쁨인지.

군대 휴가나와 고기뷔페를 처음 만났을 때 만큼이나 흥분된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숯불이 아니라서 상당히 아쉽지만 가스불로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다.

무한리필이니까..그리고 저렴하니까..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아구 아까운거 조금 태웠다. 연신 들어간다. 처음엔 대창이 맛있지만

나중엔 담백한 양이 많이 들어간다. 총 3번을 먹었다.

한판 더 시켜서 남기지 않으려고 아니 맛있게 악착같이 먹었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그렇게 먹고 후식 생각이 나긴 나는지..그래도 윽박 질러 모두 다른거 시키게한다.

왜냐 사진 찍어야하므로 요즘 생긴 습관이다. 2명이면 물냉하나 비냉하나..

내가 뭘 먹고싶은건 중요치 않다. 상대방이 시키지 않은거 난 시킨다. ㅎㅎ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이 아까운거 남기면 안된다. 마지막 대창 두조각도 아낌없이 먹어준다.

 

 

살이야 어찌 되든 이 순간 만큼은 정말 양대창을 맘컷 먹을수 있었으니 무지 행복했다.

전체적으로 양대창 수준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괜잖은 선택인거 같다.

어차피 저급한 고기로 무한리필하는 집과는 차원이 달랐다.

 

제대로 보양했으니 이번 주말도 아자아자~

 

 

 

맛 : 신선한 양대창의 고소한 맛. 조금 부족한 번들고기맛.

분위기 : 아늑하거나 평범하거나. 적은 인원의 회식장소.

서비스 : 오픈한지 얼마안되 그런가 완전 셀프서비스 기분.

가격 : 양대창 무한리필로써 가격은 나쁘지 않다.

 

 




[신사역] 양대창을 무한리필로 양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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