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할때나 메추리알조림할때
꽈리고추 넣는것하고 안넣는것하고 맛 차이가 확실히 다른데요,
그만큼 조림요리에 빠지면 허전한 요 녀석이
며칠전 동네 마트에 갔더니 한봉지에 900원에 세일하더라구요.
감자조림에 넣을까 하다가 그냥 꽈리고추만 만들었어요.
건더기 고추도 맛있지만 저는 맛이 우러난 간장에
밥 비벼먹는게 더 맛있어서 고추는 신랑이 국물은 제가 거의 다 먹는거 같아요. ㅎㅎ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어느정도 뺀후에
팬에 넣어 오일 1큰술 넣고 센불에서 살짝 볶아줍니다.
그리고 빠지면 안될 국물용 멸치를 내장 발라서 머리까지 넣고 같이 또 살짝 볶아줍니다.
멸치가 빠지면 꽈리고추조림의 제대로된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볶음용 잔잔한 멸치를 넣어도 깊은 맛이 안나구요.
멸치는 대략 반줌정도 넣으면 될거 같아요.
무슨 정신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단계에서 양파를 채썰어 반줌정도 넣어줘야 하는데
홀랑 빼먹었네요.. ;;;
꽈리고추는 대락 3줌, 멸치 반줌
황태간장 반컵, 물 4큰술, 물엿 1큰술만 넣고 팔팔 끓여주면 완성~!
황태간장은 일반 양조간장에 황태대가리, 대파, 양파, 통마늘, 통후추, 다시마를 넣고
냉장고에서 일주일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우러나는데요.
이런 조림요리에 이용하면 감칠맛이 있어요..
저희집은 꽈리고추조림하면 밥 비벼먹으려고
간장국물을 흥건하게 만들고
고추도 푹 익히는 편인데,
아삭한 식감이 좋으시면 간장양을 줄이고
꽈리고추가 파릇할때 불을 끄면 되겠죵?
낮에 친정엄마하고 언니, 조카가 놀러와서 오늘 하루는
수다떨면서 재밌게 보냈더니 하루가 후딱 지나갔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