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제목이 좀 수상하죠 ㅋㅋㅋ
말그대로 뇌물성이에요
울 랑이는 굉장히 보수적이랍니다
그래서
여우는 밤외출을 잘 못해요
친구도 되도록이면 저희 가게로 찾아오는 편이고
낮에 잠깐 만나고 오는 정도???
근데 어제는
여우네 시누이들이 여우를 호출을 했어요
이런저런 일로 올케 고생한다면서
위로주 한잔 사주겠다고 나오라는데 안갈수도 없고
여우또한 어울려 수다떨고 노는걸 좋아하는지라 냉큼 넹~~~하고 대답부터 했네요
문제는 울 랑이 ㅎㅎㅎ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부터 하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아무거나 잘 먹는 랑이지만 어제는 특히 좋아하는 두부김치를 만들어
밥상을 차려주고는 여보~~~ 하고 바람을 잡으니
눈치 백단 울 랑이 와~~할말있나 ㅋㅋㅋ
그래서 시누이들과의 약속을 얘기했더니
어쩐지 캄시롱 눈 한번 흘겨 주시고
밤마실 허락을 해 주네요(안해주면 우짤낀데 ㅎㅎㅎ)
오랜만에 시누이들과 왕수다떨고 들어와서
혼자서 덩그마니 자고 있는 랑이 보니 맘이 좀 짠합니다
그러니 이사람아~~~
있을때 잘해 알았지???ㅎㅎㅎ
재료: 두부한모,삼겹살 한줌,김치반포기,대파 한대,양파반개,참기름1큰술
혼다시,고춧가루2큰술,굴소스1큰술,설탕1큰술,다진마늘1큰술
따끈한 두부에 고기김치 올려서 먹으면 마누라가 없어도 걱정 없다???그건 아니지 ㅎㅎㅎ
냄비에서 두부를 따끈하게 데워줬어요
도톰하게 먹음직스럽게 썰어두고
삼겹살 김치를 넣고 참기름을 둘러준후
갖은 양념을 넣고서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으면 대파 양파를 넣고 살짝 만 더 볶아주면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치삼겹살이 되지요
접시에 두부를 둘러주고 가운데 김치삼겹을 소담스레 올려봅니다
매콤한 김치삼겹과 따끈하고 고소한 두부는 참 잘 어울리는 궁합이죠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고 나가긴 했지만
혼자서 외롭게 있었을 걸 생각하니 맘이 좀 좋지 않네요
이럴때 아이들의 부재가 특히 더 절실히 느껴 집니다
여봉~~~
이젠 되도록이면 당신이랑 같이 있을께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