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삼천원으로 전문점 맛을내는 두부 콩나물찜
비오는 토요일... 그비를 다 맞고도 들뜬 가슴을 추스리질 못하고 기쁜 마음에 술 한잔을 더했습니다.
경기장면을 보고 또 보고...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우리 축구대표선수들..너무도 훌륭하게 잘 싸워서 국민들에게 뿌듯함을 앉겨줘
고마울 따름입니다.
모쪼록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도 최선을다해 좋은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어제 먹었던 술도 깰겸 얼큰하면서 알싸한 찜 한가지를 만들어 볼텐데요.
이 두부 콩나물찜은 두부한모에 천원..콩나물 한봉지에 800원...나머지 양념값으로 천원..
도합 3,000원도 안들고 찜 전문점집 맛을 내서그런가 더 뿌듯한 생각이듭니다.
아주 착한가격으로 만들었지만 맛은 최고인
두부 콩나물찜 드시러오세요~~
콩나물은 대갈님과 꽁지를 다듬어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후
소금을 넣고 한소큼 끓여줍니다.
한번 부르르~~ 끓어오르면 콩나물을 건저 볶아줄 펜에 넣습니다.
미나리는 5Cm 정도로 잘라주고 양파 1개와 대파 1뿌리, 청양고추 2개를 준비해 둡니다.
두부는 3Cm 정도 주사위모양으로 잘라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각면을 골고루 지져줘야 찜을해놔도 두부가 으스러지지 않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놓은 두부들이 콩나물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올리브 기름을 두른후 콩나물위에 준비해둔 야채들을 올려주고 볶아줍니다.
다진마늘 한수저, 고추가루 2수저반, 물엿조금, 설탕 반수저와 매실청을 넣고 소금 반수저를 넣습니다.
그런다음 지져놓은 두부를 투하하시고 다시 볶습니다.
간이 베이기시작하면 풀어놓은 녹말을 넣고 다시한번 휘리릭~~~
아주 걸죽하니 제법 포스가 납니다.
이번엔 지짐이를 한가지 만들꺼네요.
일명 마구잡이 전...
냉장고에 있는 호박과 청양고추, 깻잎를 넣고 지질겁니다.
밀가루와달걀을 하나 깨어넣고...
소금을 3/1수저 넣고 풀어줍니다.
프라이펜에 한국자 퍼서 골고루 퍼지게 넓혀준 후...잘 지져냅니다.
찜을 만들다 이렇게 전을 지져내는 이유가 다~~잇습니다.
전과 함께먹는 찜...
요거~ 요거~~ 환상입니다.
자~~ 아주 먹음직스러운 두부 콩나물찜이 식탁으로 올라옵니다.
두부를 이리 빙~~돌려주니 모양이 제법 납니다.
일요일...뭔가 한가지 특별한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오븟하게 드시고 싶을땐..
집에서도 만들기쉬운 두부 콩나물찜...
어떠세요?
이젠 개인접시에 덜어와 봅니다..
이때가 요리하는 사람은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입으로 들여보냅니다...
환상...환상의 맛입니다.
또 한가지 아주 기가차는 맛...
전을 바닥에 깔고 찜을 그 위에 올려먹는 즐거움...
이맛은 거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스전에서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차 넣었던 국대캡틴의 골 맛처럼
아주 시원스러운 맛입니다.
아시죠...? 맛있는건 입에 다 삼키기전에 다시 한점 준비해준다는거~~
밥도 올려 먹어 주고...
그래도 부족하다싶으면...아니 요 볶음밥은 당연 코스겠지요~~!!
찜 국물을 조금넣고 참기름 한방울 뿌려서 김과 함께 볶아주면...
이거야 말로 예술입니다.
그리스전도 이기고 우리가 언제 저렇게 실력이 늘었냐 생각할 정도로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아졌지요...?
음식도 그런것 같더라구요...
반복에 반복...새로운 시도도 해보고...그러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요리가 제법 늘어감을 느낍니다.
마지막 이 한수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웃친구님들께 드리고싶네요.
한동안 요리 순위에 신경을 많이 썻던것 같네요.
그냥 즐기면서 기록식으로남기자...덤덤하게 즐겁게 그리하자...
하지만 잘 조절이 안되었습니다.
열심히했다 생각도해보고 제가 만든요리가 최고라도 되는것처럼
베스트에도 연연했었는데...
국가대표들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좋아진것처럼 제 요리 솜씨도
순위에 연연하지않고
맛난음식만들어 이웃님과 소통을 즐기는 그런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