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의 미소시루, 톰얌쿵이열치열이라고 8월 한여름 허브 요리로는 레몬그라스를 이용한 톰얌쿵을 권한다. 일본인들이 미소시루를 먹듯 타이 사람들은 매일 톰얌쿵을 먹는다. 시원하고 매콤한 맛의 국물로 땀을 내면 이것 또한 한여름 보양식이다.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에서 잘 자라는 레몬그라스는 밑동의 10cm 부분을 남겨 두었다가 잘라 사용하면 다시 자라 여름 내내 2~3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자른 단면에서 레몬 향의 즙이 나와 요리할 때 잘게 썰어 사용하면 레몬의 진하고 스파이시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레몬그라스는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어 생선 요리에 잘 사용하는데 고기를 볶을 때 넣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동남아 요리의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인 커리 페이스트(레드, 그린)를 만들 때에도 반드시 사용한다. 싱싱한 레몬그라스는 밑동 부분의 겉껍질을 벗겨 속 부분을 그대로 썰어 요리에 사용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기 있는 레몬그라스 허브티를 집에서 만들려면 신선한 잎 부분을 1cm 크기로 잘라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된다.
조리시간 40min | 재료분량 5~6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중하 18마리, 양송이버섯 12개, 레몬그라스 밑동(굵은 것으로 15cm) 3봉, 고수(뿌리 있는 것) 2줄기, 생강 1쪽,
치킨스톡 8컵, 카피르 라임 잎 5~6장(생략 가능), 태국고추 2개, 라임즙 2~3큰술, 난푸라 ⅔큰술
1. 중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다.
2. 양송이버섯은 세로로 반을 썬다.
3. 레몬그라스는 칼등으로 두드린다.
4. 고수의 잎은 잘게 썰고 줄기와 뿌리도 잘게 썰어 따로 놓아둔다.
5. 생강은 채 썬다.
6. 치킨스톡에 레몬그라스, 고수의 줄기와 뿌리, 생강, 카피르 라임 잎, 태국고추를 넣고 끓인다.(고추의 양은 식성에 따라 조절)
7. 한 번 끓으면 새우를 넣고 살짝 데쳐서 건진다.
8. 양송이버섯, 라임즙, 난푸라를 넣고 5분 정도 끓여 맛을 조절한다.
9. 새우를 넣고 따뜻해지면 고수의 잎으로 장식한다.
* 난푸라: 태국 조미료로 생선을 소금에 절여 만든 생선 간장. 없을 경우 국간장과 소금 약간을 넣는다.
도쿄의 아오야마 가쿠인대학에서 29년간 스페인어를 가르쳤다. 허브 연구는 35년 전 현재 살고 있는 가마쿠라의 집에 허브를 심으면서 시작했다. 기타무라 미츠요식 허브 요리의 특징은 창작 요리가 아닌 각 나라의 향토 요리와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빠르게 요리하는 슬로 패스트 쿠킹이다. 허브와 올리브유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 20년 젊게 사는 건강 요리 레서피를 제안하고 있다.
요리 기타무라 미츠요 | 글 리아코(http://liakomono.tistory.com) | 포토그래퍼 최해성 |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