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서울 시내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직거래 장터가 많아졌다. 이 장터에는 농부들이 직접 나와 농작물과 식품을 판매하고, 제철 기운을 담은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 애써 멋을 내지 않아도 장터의 음식들이 맛있는 이유는 오랫동안 땅의 기운을 받고, 농부의 정성으로 자란 건강하고 바른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1 연근튀김
재료
연근, 튀김 가루, 올리브 오일
만들기
1_
연근을 0.5cm 정도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여기에 튀김 가루를 얇게 묻힌 뒤 손으로 살짝 털어낸다.
2_
1에 튀김옷을 입힌 뒤 올리브 오일에 2분간 튀겨낸다.
2 우엉주먹밥
재료
흰밥, 우엉 채·오징어 다리 간장 조림
만들기
1_
우엉 채와 오징어 다리 간장 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후, 가지런히 모아 0.5cm 길이로 잘게 썬다.
2_
1을 손으로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3_
흰밥에 2의 우엉 채·오징어 다리 간장 조림을 넣고 한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든다.
'먹는 것이 곧 나를 말해준다'는 말이 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일상에 행복감을 준다. 건강한 음식이란 땅에서 난 제철 재료로 만든 것이다.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은 식재료를 먹는다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고, 온몸으로 자연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그래서 보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바른 식재료를 향한 열망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
실제로 요즘 주부들은 아무 재료에나 눈길을 주지 않는다. 농부가 정직하게 가꾼 착한 식재료, 수확한 지 얼마 안 돼 영양가 높고 신선한 제철 재료를 찾는다.
소비자들의 이런 변화는 자연스레 국내의 식문화 판도를 바꿔놓았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통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증가한 것. 이제 우리 집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를 고르는 통로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이 아니라 농부 개개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