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계절밥상'은 전국 각지 농부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급받은 산지의 제철 재료로 정성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뷔페식 한식 밥집이다.
지난여름에 문을 열자마자 대기자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전엔 멋있고 맛있는 식당 하면 으레 이탤리언 레스토랑 등을 꼽으며 서양식 식당을 선호했다.
하지만 이제는 음식을 소비하는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다. 누구도 앞서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우리 땅에서 자라고 우리 손으로 키워낸 식재료를 우리 식대로 먹는 건강하고 바른 음식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계절밥상의 경우 지난여름에는 옥수수를 메인 제철 재료로 해 옥수수전, 옥수수범벅, 옥수수죽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고, 이번 가을에는 연근, 우엉, 당근 등 뿌리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 갓 수확해 땅기운을 품고 있는 제철 재료가 가장 맛있고 건강하기 때문. 이 밖의 메뉴 구성도 재미있다. 쌈·샐러드 코너에는 사계절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채소에 더해 계절마다 특별히 나는 채소들을 함께 구성했다. 각지에서 올라온 나물과 채소들을 담아 취향대로 골라 먹는 비빔밥, 쌈밥도 있다.
이 모든 요리의 재료는 산지 농가에서 직접 가져온다. 식당 한쪽에는 전남 해남의 황토밤고구마, 경기 용인에서 온 여주(쓴 오이), 경남 거창의 땅강아지 사과 등 채소와 과일을 직거래 판매하는 '계절장터' 코너도 마련해놓았다.
그리고 매주 주말에는 특별한 가공식품이나 재래 음식 등을 만든 농장주들이 현장을 찾아 손수 만든 식재료를 소개한다. 지난 장터에서는 전북 군산 대아면 보덕리의 농장주가 직접 만든 울외와 무장아찌, 경기 양주의 늘푸른농장 주인이 만든 산양 우유 등을 판매했다. 이곳에서는 제철 음식을 먹고 장도 보며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1 배춧속 쌈밥 & 깻잎 쌈밥
재료
배춧속, 깻잎장아찌, 흰밥
만들기
1_
배춧속은 끓는 물에 데친다. 이때 너무 무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깻잎장아찌도 함께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