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Food요즘은 유기농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도토리가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도토리가루를 이용해 묵 쑤기에 도전! 시간과 비율을 잘 지키고, 정성을 더하면 차지고 쫀득한 웰빙 도토리묵을 쑬 수 있다.
국산 도토리가루고르기육안으로 국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도토리가루가 거친 경우 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산은 대부분 파우더처럼 곱게 손질돼 있지만, 국산 도토리가루는 파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곱게 손질한 것도 있고 거칠게 손질한 것도 있다.
중국산 도토리가루를 이용해 묵을 만들면 쫀득한 맛이 덜하고 차지지 않다. 국산 도토리가루는 묵을 쑤었을 때 탱글하면서 차지고 쫀득하며 도토리 향이 진하게 배어난다.
도토리묵 쑤기쫀득하며 탱글탱글 차진 도토리묵을 만들려면 도토리가루와 물을 1:5 비율로 넣는다. 부드러운 맛이 좋다면 도토리가루와 물을 1:6 비율로 넣어도 된다. 묵을 쑬 때 중간 불에서 10분간 충분히 끓인 뒤, 다시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끓여 도토리가루가 뜸이 잘 들도록 만들어야 굳었을 때 속까지 탱글하고 차진 도토리묵이 된다. 이 과정이 잘되지 않으면, 묵을 썰었을 때 속이 잘 익지 않은 찐득한 형태가 된다. 힘이 들더라도 잘 저어가며 끓이는 것이 도토리묵을 잘 만드는 비법!
준비재료물 5컵, 도토리가루 1컵, 소금 약간
만들기1 냄비에 물을 붓고 도토리가루를 조금씩 부어가며 주걱으로 계속 저어 도토리가루를 푼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약간 넣는다.
2 도토리가루를 풀면서 중간 불로 끓이기 시작한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준다.
3 10분 정도 지나 전체적으로 걸쭉해지면서 보글보글 끓으려 하면 뜸을 들이듯 불을 약하게 줄인다.
4 바닥에 눋지 않게 빠르게 15분 정도 계속 저어준다. 이 과정을 묵을 쑬 때'뜸을 들인다'라고 표현하는데, 약한 불에서 은근히 오래 끓여야 묵이 속까지 고루 익는다.
5 30분 정도 지나 주걱으로 떠보아 묵이 무겁게 한 번 떨어진 뒤 남은 것이 흘러내리지 않고 모양을 잡고 있으면 불을 끈다.
6 묵이 뜨거울 때 사각 용기에 담고 윗면을 평평하게 고른다. 서늘한 곳에 두고 3~4시간 정도 굳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