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오돌 오돌, 사각 사각 씹히는 죽순.
오늘은 중국요리가 아니고,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어, 단백한 반찬으로 드실 수 있는
죽순미역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봄죽순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보약과 같다고 하지요.
단백질, 칼숨, 인, 철, 섬유질이 풍부하고,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싱싱한 봄죽순은 특별한 양념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상당히 좋지요.
하지만, 역시 보약도 약이라고, 적당 량을 먹으면 몸에 좋으나,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이 지나치게 많이 먹을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번에 반토막 정도, 대략 100g정도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죽순의 모양, 식감, 그리고 영양적으로 잘 어울리는 미역을 넣어 만들어 보겠습니다.
싱싱하게 막 캐온 죽순이 있으시다면, 죽순 손질법을 올려드렸으니 이 문장을 클릴하셔서 참고 해 주세요.
통조림이나, 진공팩을 구입하신 분은 바로 진행을 해주세요.
재료로는 죽순 500g, 미역 말린것 5g, 다시마 국물 4컵, 청주 4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원하시면 설탕 1작은술
저는 설탕대신 쌀을 숙성시켜 단맛을 낸 미린이란 것을 1큰술 정도 넣는데,
미린을 않쓰시는 분은 위에 표기한 것과 같이 설탕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청주가 없으시면 맛술로 대신 하셔도 좋고요.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 합니다. 미역만 빼고, 위에 있는 재료를 모두 넣고 강한불에서 끓여주시다가,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시고 5분정도 더 끓여 주십시요.
그리고는 물에 불린 미역을 넣어서, 살짝 1분에서 2분정도만 끓여주시고, 바로 불을 꺼주시면 완성 입니다.
왠지, 밍숭 밍숭하게 보이십니까?
하지만, 맛은 절대적 입니다!
제가 요리를 잘 해서가 아니라, 이 음식은 재료 자체가 요리를 해준다고나 할까요.
프로와 아마츄어의 벽을 깨는 메뉴입니다.
누가 만들어도 맛있다는 말이지요. ㅎㅎ
봄향기를 주기위해 산초나무의 새싹을 몇개 올리고,
산초가루를 살짝 뿌려 액센트를 주어 보았습니다.
산초나무 잎새와 가루대신 파를 곱게 썰으셔서 뿌리듯이 올려주셔도 잘 어울릴듯 싶네요.
"Simple is best" 라는 말처럼,
이것 저것 없이, 윗 사진 처럼 씸플하게 죽순과 미역만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반찬이 될것 같네요.
요 미역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맛난 음식을 먹을 때는, 옆에서 애를 낳아도 모른다던데... 과연~ ㅋㅋ
사람은 격어봐야 알고, 음식은 먹어봐야 알고,
웃으면 복도 오고,
그러니, 일단 드셔보시고 이야기 하자고용~
반시는 또 앞치마 두르러 갑니다용~ ^^
잠시만요.
밑에 있는 반시 복주머니를 누르시면,
반시의 사는 모습과 더 많은 요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에 보답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