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부대찌개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에 따라
사리를 추가하듯 부재료를 응용해서 끓여드실수있답니다.
기본적인 김치와 스팸,소세지,다진고기,콩조림(캔)외에도
만두나 라면,당면,어묵,떡,두부,유부,마카로니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답니다.
육수는 멸치나 다시마 육수외에 사골육수를 넣으시면 더 진한 국물이 된답니다.
부대찌개는 끓여가면서 드시는것이 가장 맛있는데
끓이는 동안 재료들이 많아 국물이 금새 졸아버릴수 있으므로
육수를 여유있게 준비해서 중간에 부어가며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도 전문집에서 먹는 느낌으로 즐기시려면
냄비는 얇으면서 폭은 넓은 찌개냄비를 준비해서 드셔보세요.
요리도 과거가 있고 사연이 있으며
새롭게 탄생되어 금새 사라지기도 하고 열렬히 사랑받기도 하며
잊혀져서 책이나 입으로만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 수 많은 이야기들이 희노애락 인생사와 참 많이 닮은듯합니다.
(다~~살아본 여자같네요 =.=)
부대찌개의 탄생과 과거 또한
교과서에서, 집안 어른들에게 전해들었던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전쟁과 함께 시작되어 슬픈듯 뭉클한 사연을 가지고 있답니다.
배고픔을 모르고 자란 세대로 마냥 푸짐하게 끓고 있던 부대찌개가
맛있는 찌개중 하나일 뿐이였는데.....
버려진 재료들을 모아 한바탕 푸짐하게 끓여냈던 그 시절 부대찌개는
탁탁 털고 일어나 살수있게 배를 채워준 천하고도 귀한 찌개였나봅니다.
넓대대한 냄비가득 이것저것 듬뿍 넣어 골라먹는 재미도~
이마에 땀방울 맺히도록 뜨겁게 끓여먹는 화끈함도~
함께 즐겨야 제맛인 부대찌개 레시피를 올려드립니다.
* 재 료 * (2인분)
-육수:생수1리터,무2조각,다시마2조각,멸치7~10개
-양념장:고춧가루2스푼,다진마늘1스푼,후추약간,국간장1/2스푼
갈은쇠고기(돼지고기)100g,스팸1/2개,후랑크소세지3개,부대찌개콩(캔)200g,
청양고추1개,대파1/2개,신김치150g,가래떡1줌,슬라이스치즈1개,라면사리1/2개
떡이나 치즈,라면사리등은 입맛에 따라 넣어주세요.
두부와 당면,마카로니,만두등 여러가지 사리재료를 응용하셔도 좋구요.
육수는 조금 넉넉히 끓여가며 드시는 중간에 국물이 졸면
좀더 부어 맞춰드시면 좋습니다.
전문점과 같은 맛을 내려면 소세지와 부대찌개콩,민찌등은
수입제품을 사용하시는데 온라인식자재쇼핑몰에서 구하실 수 있답니다.
1. 냄비에 생수와 함께 분량의 육수 재료들을 넣고 센불에서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20~30분정도 육수를 우려낸 후 건더기는 건져서 버린다.
2. 끓고있는 육수 1국자와 고춧가루,마늘,후추,국간장을
곱게 개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3. 갈은 쇠고기는 다진마늘약간,후추,간장1스푼을 넣어 밑간을 해놓는다.
(갈은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좋고 부대찌개용 민찌를 넣어도 좋다)
4. 후랑크소세지는 사선으로 썰어주고 스팸은 얇게 썰어둔다.
고추와 대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비한다.
* 갈은 쇠고기가 넉넉하다면 한번에 밑간을 해서
한번 끓여먹을 만큼 랩으로 싸서 냉동보관해두면 좋다.
5. 배추김치는 국물을 짜서 한입크기로 썰어주고
떡국용떡은 찬물에 씻어 준비한다.
(김치는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찌개가 되버린다.
국물도 짜서 넣어주는게 좋다)
부대찌개용 콩(캔)은 쓸만큼만 덜어두고
나머지는 비닐팩에 나눠 담아 냉동보관해둔다.
6. 폭이 넓은 찌개용 냄비에 쇠고기를 깔아주고
소세지와 햄,김치,떡을 빙둘러담아준다.
깊이가 얇고 폭이 넓은 전골,찌개용 냄비는
시장에서 5000~10000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업소용 주방그릇 판매하는곳)
7. 마지막으로 콩과 대파,고추,양념을 올려준 후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센물에서 끓여준다.
(양념장은 다 넣지 않고 끓여가면서 간을 보고
육수와 함께 입맛에 맞게 맞춰낸다)
이 과정에서부터 상에 내어 끓여가며 먹는것이 맛있다.
끓기시작하면 국자로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 섞는다.
5분정도만 끓여내셔도 국물맛 진한 부대찌개가 뚝딱 이에요!~~@@
골라먹는 재미에 젓가락 정신 없는데도
만두도 넣을걸~ 두부와 미나리도 넣었어야했어 ㅋㅋ
요딴식으로 욕심만 생기네요 ㅎ
역시 부대찌개는 보글보글~~진한 국물과
넘치도록 푸짐한 건더기가 예술이에요 ㅎㅎ
소세지와 스팸의 짭짤함은 국물속으로~~ 간을 딱 맞춰준답니다.
육수는 여유분으로 옆에 한공기 떠놓으셔요~^*^
보들한 당면도 맛있는데~~~
라면과 치즈도 빼놓을 수 없죠? ㅋㅋㅋ
라면 빨랑 익으라고 힘들게 세로로 뽀개고 ㅎ
위에 노란 치즈한장 턱~
참....파스타면을 삶아 넣어도
제대로~ 퓨전요리인 부대찌개가 탄생된답니다 ^*^
노란 치즈가 라면위에 사르르 녹아내렸어요~ ㅎ
면발 한번 휘~저으면서 치즈도 휙휙~~~
사진찍느라~~ 이 녀석 불기전에 입에 가져가고픈 욕심내느라~~~
결국 후닥 입에 넣었다가 데였어요 =.=
호호~~ 불어드셔요~ 불기전에...
라면과 떡을 먼저 건져드시고 나면 아마 국물이 좀 졸았을 거에요~
요때 육수를 좀 더 부어 끓여주시는 센스~ ㅋㅋ
한 국자 가득 떠서~
따뜻한 쌀밥위에 담아 살짝 비벼 드셔요~^*^
손잡이가 달린 양은막걸리잔은 요렇게 먹는 밥그릇으로 딱~~!!
뺏기기전에 소세지는 많이~ ㅋ
김치찌개에 햄 몇조각과 소세지,라면만 넣고 부대찌개라고 파셨던
학교앞 소주방.....(오랫만에 들어보는 무서운 방이름이죠? ㅋㅋ)
소세지와 라면만 건져먹는 못된 인간들이 꼭 있어서~
나오자 마자 후다닥 먹어야했어요.
술은 남은 김치와 함께 ㅋㅋ
그러다가 의정부와 이태원,송탄등을 돌며 먹어보기 시작한
정말 부대앞 부대찌개는~~
다양한 사리와 푸짐한 소세지들로 흥분하게 만들었어요 ㅎㅎ
보글보글 끓어가는 푸짐한 부대찌개를 보고
탄성을 지르며 젓가락 먼저 들어 집어먹고~
따라주는 시원한 소주도 한잔씩 쭉~들이켜주고~~~
그 넓은 냄비가 바닥이 보일때즘이면..
볼은 빨갛고 배는 부르고 ㅋㅋㅋ
제겐 그런 한가득 넘쳤던 친구들과의 이야기속에
부대찌개가 있었던듯해요~
깊어가는 겨울~~ 뜨겁게~ 넉넉하게~
보글보글 끓여 맛있는 밥상 즐기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