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이네요..ㅎㅎ
다들 추석으로 마음이 분주하시겠어요..
전 시댁은 예배보는거라서 따로 음식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식구들 좋아하는 음식들은 몇가지씩 해요.
특히 전날은 서로 모여서 음식하고 저녁 먹고 집에 갔다가 아침에 예배보러 시어머님댁에 가거든요..
그래서인지 전날 먹는 음식이 더 푸짐할 때가 있어요..ㅎㅎ
예전에는 제사, 명절차례 지내고 나오는 음식재료들이 많았는데..
결혼하고 나니..그런 재료들이 남지를 않더라구요..
친정만 제사와 차례를 지내다보니..친정에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세요.
특히 차례상에 올렸던 삶은 닭은 큰사위랑 손녀딸 좋아한다고 싸주시는데..
이 부녀가..닭다리 하나씩 뜯으면 그만이라는..ㅡ_ㅡ;;
닭곰탕 해줘도...냉채를 해줘도..언제나 남는 닭고기..
요걸 우찌 활용할까 하다가..한번 강정식으로 해봤답니다 ㅎㅎ
한번 보실래요?
-오늘의 요리법-
중간크기보다 약간 더큰 닭고기에서 닭가슴살 부위와 약간 퍽퍽해 보이는 부위, 소금 반티스푼, 후추가루 4번툭툭, 참기름 두번 휘리릭, 튀김가루, 견과류
강정 소스 : 고추장 2스푼, 케찹 2스푼반-3스푼, 요리당 3스푼-4스푼, 매실청 1스푼, 닭육수 반컵
닭가슴살부위외에 약간 퍽퍽해 보이는 부위는 다아 발라냈어요 ㅎㅎ
여기에 후추가루, 참기름, 소금을 넣고 주물럭주물럭 해주면..
다 으깨져요..
부드러워서인지 잘 으깨집니다.
근데 아쉬운 것은 고소하니 맛있는데..닭가슴살로만 해서인지 좀 퍽퍽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ㅡㅡㅋ
혹시 닭다리같은거 남았으면 섞어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전 남은 닭다리가 없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주물럭 주물럭..볼 형식으로 만들어주세요.
둥글게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주먹쥐고 꾹꾹 모양 잡아주면 돼요~
그리고 약간 작게 빚어주세요.
그래야 튀기고 나서도 너무 커지지 않아요~
튀김가루를 살짝 입혀준뒤에~
튀김가루에 얼음물을 넣어 연유정도의 농도로 섞어준 튀김옷을 입혀~
후다닥 튀겨주세요.
튀김온도는 튀김옷을 살짝 떨어트렸을때..바로 거품을 부글부글 내며 올라올때가 좋아요.
강불에서 포도씨유를 달궈줬다면 중불로 옮겨주세요.
불의 온도가 세면 겉면이 너무 타요~
겉면이 노릿노릿 색이 날때까지 튀겨주면 됩니다.
튀겨지는 동안 후다닥 강정소스를 만들어요.
간단하게 했어요..간장 뭐 이런거 없이~
그냥 고추장, 케찹, 요리당..뭐 대충 이렇게^^;;;;
더 하고 싶어도 이날따라 예은이가 다리붙잡고 놀아달라고 해서 후다닥~
모든걸 안에 넣고 약불에서 뭉근하게 졸이듯 끓여주세요.
다만, 끓으면서 안에 있던 내용물이 화산폭파하듯이..막 튀더라구요..
뚜껑 필수입니다 =ㅁ=;;;
아니면 약간 넓은데로 하세요. 너무 좁은데서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드는게 =ㅁ=;;;
잘 튀겨진 닭볼을 소스에 버무려주면 끝이랍니다.
닭볼 위의 양과 강정소스 양이 따악 알맞았어요 ㅎㅎ
다 버무려준뒤에~
슬라이스 아몬드나, 구운 아몬두, 땅콩, 호두등을 부슨뒤에 올려서 같이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소스에 버무릴때 같이 버무려줘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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