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화수목에서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바로 슌을 가려했지만...
도저히 못 먹을것 같아 AK프라자에서 아무 생각없이 40분 정도 걷고
슌으로 이동을...ㅎㅎ
슌은 도곡동에서 유명한 이자카야인 츠키지에서
주방장을 하시던 분이 차린 이자카자이고 츠키지는 못 가봤지만
슌이라도 이렇게 갈 기회가 생겨서 큰 기대와 함께 방문을 ^^
예전에 야탑역에 사는 친구 만난다고 여기 지나가면서
괜찮아 보인다..했는데
여기가 슌이었다니....ㅋㅋ
분위기 좋아보이는 2층의 이자카야.
미리 예약을 해서 제일 구석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큭큭
내부는 깔끔하고 테이블간의 간격이 넓어서 쾌적하네요 ^^
그래도 옆 테이블의 대화가 들리긴 하지만요..ㅎ
슌의 기본세팅.
슌이란 생선이나 과일 등등 제일 맛있을 떄를 의미합니다.
물이 사케병에 나오네요 ^^
왠지 더 시원한 느낌입니다.
우선 준마이클래식과 아사히 한잔 주문하고
사시미 모리아와세 2인으로 주문.
저는 드라이한것보다 스위트한걸 좋아하지만
저의 의견은 바로 무시당한채 이걸로 주문을...ㅋ
잔은 마음에 드는걸로 선택하시면 되요.
오토시로 나온 가지와 바삭바삭한게..뭔가 하고 봤더니
만두피를 튀겨내 소스로 눌러붙지 않게 만든거네요.
맥주안주로 먹기에 아주 딱인듯.
사진기를 꺼내서 찰캇찰칵하고 있으니 블로거세요? 하셔서
뻘쭘하게 ㄴ.....ㅔ...........하고 대답해버린;;;
사시미 2인분과 사케를 같이 찍어봤네요.
뭔가 아쉽게 나온 사시미.
차라리 3인분을 시킬걸 그랬나봐요. 3인분 사시미와 너무 차이나네요.
아까미(참치붉은살), 히라메(광어), 사케(연어), 광어뱃살, 마쓰가와 타이(도미), 이까(오징어)와
그 가운데는 이꾸라(연어알)
생와사비.
아사히 광고에 한창 나오는
마시고 난 후에 잔에 남는 뭔 링이라고 하던데..
지금까지 아사히 마시면서 아무 생각 없이 마셨는데..ㅎ
집에 있는 아사히잔으로 앞으로 비교해봐야겠군요 ㅋ
마늘꼬치, 가이바시구이, 오쿠라베이컨 꼬치 주문
기대도 않았던 마늘이 부드러우니 맛있고
가이바시는 간이 잘 되있고
처음 보는 오쿠라는...
일본야채인데 단면이 이렇게 오각형이에요.
고추 비스무리한데 식감은 물컹물컹.
고노와다&산마와 히야얏코 주문
히야얏코는 연한두부에 가츠오부시가 올라가서
함께 나오는 간장소스와 먹으면 짭조름하면서 잘 어울려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노와다군요..ㅎㅎ
해삼창자로 만들었는데 향은 해삼회보다 3배는 강한...ㅋ
그래서 못 먹는 사람도 많답니다.
일행분이 아주 조금 드셔보더니 못 드셔서 저혼자
후르릅 거리면서 다 먹어버렸습니다..ㅋ
그리고 이번엔 쫌 스위트한것좀 마시자해서
고른 오니레이슈.
나름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큭큭
서비스로 오징어 다리인 이까게소 튀김을 주시네요 ^^
원래 새우장이 맛있다고 해서 주문을 하려 했는데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ㅠ
간도 너무 맞게 잘해주셔서 어찌나 잘 먹었는지...큭큭
마지막으로 주문한 닭꼬치와 마늘꼬치 두개.
헬라피뇨는 옆에 가지런히 세팅이 되서 함꼐 나오는군요 ^^
더 먹어 보고 싶은 메뉴도 많았지만 둘이서 샤브샤브 배터지게 먹고
여기서 또 이렇게 먹어버렸네요...;;;
오랜만에 폭식을 해버린듯;;;
동네에 이런 곳 있으면 아주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프리미엄카드도 있으면 10%할인 받던데 왜 계산할 때
낼 생각도 못했는지..ㅠ 지금도 아쉽네여 ㅋ |